2023/12/19 3

귀하고도 귀한 선물...

집에 낯선 박스가 도착을 했다. 다라스 이사 축하한다고 딸의 학교 친구가 행운목을 선물로 줬다. 박스를 여니 의자 두 개가 들어 있었다.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가지고 이사를 왔었다. 옛날 살던 집에 맞춰 식탁도 가구도 샀기에 그곳에 그대로 두고 집을 팔고 와서 막상 달라스에 도착하고 나니 식탁도 없고 의자도 없었다. 바로 집을 살 계획은 접고 천천히 집을 알아보다가 마음에 "이때다! " 하는 생각이 들면 살 생각이긴 하다.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불편한 점이 많다. ​ 우선 사람들이 오면 의자도 없고 ... 그릇도 아들이 내년에 결혼하기에 좋은 식기는 다 주고 최소한의 그릇만 있고 그나마 있는 그릇은 모두 짝이 맞질 않는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오면 가장 큰 문제인 간편한 접이식 의자를 하나씩 사게 된다...

달라스 생활 2023.12.19

Arboretum at Night at the Dallas Arboretum Garden

밤하늘의 별이 가든의 거리에 가득 내려왔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We wish your Merry Christmas~ 지난 토요일 저녁 6시 반에 Arboretum at Night at the Dallas Arboretum Garden에 예약을 하고 갔다 왔다. 6시 반부터 9시가지 회원권이 있는 사람은 일 인당 $15 주면 크리스마스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그곳은 마치 하늘의 별이 가든에 쏟아져 내려있는 것만 같았다. ​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아서 크리스마스를 항상 외롭게 보낸 나로선 올해만큼은 그동안 못 누렸던 것을 만끽하며 지내고 있다. 내 평생에 이렇게 바쁘게 나만을 위해 12월을 보낸 적이 없기에 아이들도 엄마 아빠가 ..

달라스 생활 2023.12.19

크리스마스는 이웃과 함께

남편이 준비한 버섯전골 나름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만들어 봤음^^ 저녁을 먹고 함께 트리 장식을 만드는 시간 나의 달라스의 동생 남편도 열심히 오~ 제법인데! 짜잔!!! 만든 걸 집에 가서 장식했다고 사진 보내줬습니다~~ 달라스에 이사 와서 모든 게 막막하고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기대 반 염려 반이었는데.. 남편 후배로 인해 한 가정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내 인생에서 사람으로 받은 달라스의 로또와 같은 가정이었다. ㅎㅎ 일종의 후배 덕을 본 셈이다. ​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내 동생같이 느껴지고... 정이 흠뻑 들어 진짜 가족이 되었다. 미국 생활 근 20년 동안 가족이라곤 없이 지내다가 가족으로 입양된 기분이랄까... 그래서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고 싶었다. 이런 행운이 달라스에 있을 줄 몰랐었는데...

달라스 생활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