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4 10

손이 예쁜 수선집 사장님

선비의 손을 가지신 사장님 손을 찍으려니 부끄러워 피하신다. 수선 완성 남편의 바지들~ 사장님의 34년 역사가 담긴 흔적들 달라스에서 수선만 34년 하신 사장님이 피 땀 눈물... 써니씨가 소개해 주신 수선집 사장님! 미국에 오신지 39년 ... 달라스 공항에 내려 바로 향한 곳이 교회에서 만난 장로님 수선 집.. 그렇게 수선을 배우고 교회 장로님께서 이젠 개업해도 될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셔서 개인 사업체를 여시고 한 장소에서 34년을 하신 수선의 대가이시다.. 지금도 한교회에서 그 장로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서 성품은 안 봐도 금메달이다. ​ 한 장소에서 이렇게 오래 일을 한다는 건 정말 무던하고 성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에 이 말을 듣는 순간 존경하게 되었다. 사장님의 손을 찍어..

달라스 생활 2023.12.04

재미로~

운동은 참하기 싫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성격인데 매일 사과 하나 먹기와 꾸준히 운동하기는 실천이 어렵다. 그런데 아프고 나니 세상 하기 싫었던 이 두 가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거 ㅎㅎ 러닝머신을 딱! 25분만 하는데 25분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삼행시를 지어보는데 어제 25분 동안 운동하며 지은 5행시이다 ㅎㅎ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 달! 달라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사! 사랑 정도가 아니라 아마도 달라스에 늦게 오신 걸 후회하실걸요! 람! 남남이 모여 하나가 되는 묘한 텍사스의 독특한 문화를 아실 준비되셨나요~ 닷! 닷! 하고 점을 찍고 이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 준비가 되셨다고요! 컴! COME HERE! 이제는 행복시작입니당~

달라스 생활 2023.12.04

겨울철 정전 대비!

장작도 미리 두 다발 구입했음! 손전등은 원래 있어서 다행이다~ 또 다른 펜데믹용으로 작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용품들 마스크 사기 어려울까... 해서 틈틈이 손으로 만든 마스크와 한국에서 보내준 마스크 물도 항상 5개는 구비해 둬야죠^^ 드디어 오늘 주문한 Kerosene heater가 도착을 했다! 지난주 남편이 약속이 있어서 잠시 나간 사이 바깥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가 사는 동만 정전이 됐었다. 신고를 하고 2시간 뒤에 사람이 와서 트랜스포머가 고장이 나서 고치긴 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손전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초를 켜려니 토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컴컴한 부엌을 뒤지고 ㅎㅎ 혼자서 난리가 나고 초롱이는 겁을 먹고 다행히 손전등에 배터리가 있어서 충분히 환해서 초를 켤 ..

달라스 생활 2023.12.04

45살 써니 씨~

You are my sunshine~ 미국의 흔한 동네 미용실^^ 당신은 절대로 김태희 이영애가 될 수 없어요~ 펌 할 때 타이머 ㅎㅎ 정감 있다... 써니 씨의 오래된 가위와 블러시 써니 씨의 자랑인 머리를 만들어 주는 이름 모를 헤어 제품 머리를 부드럽게 감아주는 샴푸와 린스류 음.. 이건 마켓에서 팔아서 그래도 써봄^^ 오늘 내 머리를 말 때 사용한 아줌마 롤들 생각보다 부드럽고 가벼워서 좋아요~ 달라스에 이사 와서 제일 처음 만든 단골집^^sunshine 살롱 오늘은 45살 써니씨를 만나는 날이다. 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에 써니 씨를 만났었는데 벌써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다. 나는 일 년에 2번에서 3번 정도 미용실을 간다.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은 꼭 가고 중간에 기분에 따라 한 번 정도 더..

달라스 생활 2023.12.04

손 재활하기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손목을 세워서 위아래로 움직인다. 카드를 한 장씩 그림으로 분류해 놓는다. 손바닥을 위로하고 위아래로 움직인다. 재활 센터에서 한 통에 5불에 파는데 putty를 손에 쥐고 주먹을 줬다 폈다를 반복한다. 호두처럼 생긴 볼을 각 손가락으로 움직여 자극을 준다. putty를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굴려 길게 늘어 뜨린다. 비로소 나는 참 복을 많이 받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우선 주위에 좋은 이웃이 많고 돈은 없지만 복은 타고났다. 항상 위기의 순간에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보통 뇌출혈이 생기면 병원비로 고민이 많은데 나 같은 경우는 일 년 반 동안 회사 사정으로 의료 보험을 3번이나 바꾸면서 어쨌거나 의료비를 모두 탕감 받았기 때문이다. 회사 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

달라스 생활 2023.12.04

Arbor Hills Nature Preserve Park에서

우리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파크에 가서 걷곤 했다. 초롱이가 산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자연 속에 있으면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운동도 되니 즐겨 하는 우리 부부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작년에 뇌출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7월 8일 퇴원 후로는 재활에 전념해야 했고 기운이 없어서 걷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타운만 몇 바퀴 운동 삼아 걷는 게 다였다. ​ 그런데 기적같이 많이 회복되고 이젠 일상생활이 많이 가능해지고 있다. 덕분에 초롱이도 거의 일 년 만에 파크에 함께 오니 너무 좋아한다. 초롱이가 뛰어오는 모습이 천국을 담아 오는 것 같다. 초롱이는 "누나 갈까? 산책 갈까?"이 소리를 제일 좋아한다. ​ 집에서 10분 거리에 파크가 있어서 자주 갈 수 있어서 좋다. 아마도 이젠..

달라스 생활 2023.12.04

셀프 책장 완성~

벽돌을 8개 $7 주고 샀다. 나무 4개에 $82 주고 삼 이사 오기 전에 책의 90%를 정리하고 가지고 온 게 400권이다 ㅠㅠ 책장을 정리하고 왔기에 책은 보고 싶고,,, 그래서 만든 우리의 책장~ 이사 오기 전에 책의 약 90%를 정리를 했다... 이사 오기 전에도 크게 3차례 정리를 하긴 했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책이 쌓여가서 앞으로 책이 더 사고 싶다면 전자책으로 사기로 하고 가진 책의 10%만 남기고 이사를 했다. ​ 대부분 고가의 전문서적과 클래식만 남기는 걸 원칙으로 하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가져온 책을 헤아려보니 약 400권이나 된다. 그런데 막상 박스를 여니 아! 그건 가지고 올걸.. 하는 책이 생각이 난다. ㅎㅎ ​ 나는 만화책 동화책 여러 문학서적들.. 다양하게 읽는 걸 좋아..

달라스 생활 2023.12.04

위로를 건네다

황무지같이 황폐한 그 땅에 위로를 건넨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아 재앙이 당연한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닌지 처음부터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절망하며 연명하는 건 아닌지 그렇지 않다고 위로를 건넨다. ​ 어느 생명도 귀하지 않는 건 없기에 황무지같이 말라있는 그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 한 발자국 은혜가 없인 못 걷는 삶은 모두가 마찬가지 한 걸음씩 내딛다가 보면 산소망이 보이고 그 소망이 진정한 위로임을 위로받은 내가 위로를 건네본다.

나의 시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