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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쉼을 주는 호텔이 되길 바라며

양로원에 가면 영희씨가 있다.키가 조그마하고 손이 참 고우시고 부끄러움이 많으신 분이시다.영희씨는 50년 동안 도박장에서 주방장으로 일을 하셨던 분이시다.(이 부분은 영희씨 말씀이라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가 없는 이야기이지만...)영희씨 생각에는 LA사시던 중 여행 중에 길을 잃어버려 지금은 돈이 없어서 묵을 곳을 못 찾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나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양로원에서 묵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씀하셨다.그래서 나는 이곳은 호텔인데 제가 평생 묵을 수 있도록 다 돈을 지불했다고 말씀드렸다.나에게 영희씨는 이런 은인을 만나다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나는 때로는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대할 때는 사실을 설명드리지 않고 그냥 믿어드리며 대화를 이어가는 편이다.방 번호를 간호사에게 물어..

달라스 생활 2024.08.13

손바닥 묵상 3 - 여호수아 11장에서 24장 묵상

달라스로 이사 온 지 어느덧 1년하고도 3개월이 되어간다.50대 중반에 결심한 마지막 도전이고 서러움도 있었다.그런데 지나고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은 든다. 이곳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건강의 회복 영적인 회복 그리고 안정감 좋은 이웃들을 만나게 하셨다.아직까지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고 때로는 위태위태할 때도 있고다른 곳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 때도 있지만 이제 곧 60을 바라보는 나이이고 우리 부부가 이젠 한 곳에 정착을 하고 함께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어떻게 드리며 살아야 될지.... 실질적인 고민을 하기에 좋은 곳인 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오늘 여호수아서에서 땅 분배를 하는 부분을 묵상하며 땅의 지도를 그려 오라고 명령하는 ..

손바닥 묵상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