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반려묘 이야기 114

삐진 것 아님

초롱이는 아롱이를 짝사랑한다. 맨날 쫓아다니고 놀자고 괴롭히는 초롱이 그러나 귀찮아하는 아롱이^^ 아롱이는 초롱이를 피해 창틀 위로 올라가서 내려 오질 않는다. 지금 아롱이를 보며 내려 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ㅎㅎ 너무 불쌍하다. 초롱이는 아롱이가 여자 강아지인 줄 아는 것 같다. 맨날 옆에만 있을려고 하고 손으로 안아주기도 한다, 귀여움 똥 강아지들~

초롱이의 트라우마

초롱이 눈빛이 왜 이럴까요? 몇 달 전 계단을 올라가다가 앞으로 넘어지고 난 후 계단을 내려갈 때는 문제가 없는데 올라갈 때는 무서워해 항상 안아 달라고 한다. 그래서 계단을 바꿔 주면 잘 올라올 수 있을까... 하고 바꿔 줬는데도 올라 오길 무서워한다. 트라우마가 생긴 모양이다. 개통령인 강형욱 선생님 따라 간식으로 훈련을 해도 잘 안되어서 안 안아주고 모른척했더니 저렇게 내 눈치를 살핀다." 엄마 나 안아서 올려줘!" 하고 강아지는 키우면서 느끼는 건 사람이람 정말 비슷한 것 같다. 3살에서 4살 아이 같은 그런 행동을 많이 한다. 생각도 있고 꾀도 부리고 엄살도 부리고 밥투정도 하고 연기도 잘한다. 요걸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롱이의 특이한 배변 습관

아롱이는 젖떼기 전 생후 2,3주 경에 집 앞에서 발견이 되어서 구조해서 키운 고양이이다. 젖병에 우유를 먹이며 키워서 영원한 우리 집 아기이다. 처음 배변할 때 모래로 덮는 걸 할 줄 몰라서 내가 숟가락으로 덮는 걸 가르쳐서 배변 훈련도 시킨 아기이다. 처음 리러박스에서 볼일 보기 전에 종이 상자에서 덮는 훈련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컸다. 그런데 지금도 고쳐지지 않는 이상한 배변 습관은 똥 쌀 때 꼭 리러박스 입구 난간에 쪼그리고 앉아서 항상 오른쪽 앞발을 들고 똥을 싼다. 아기 때는 저러다가 뒤로 자빠져서 내가 오른쪽 발을 들면 손으로 잡아줬었다. 저렇게 똥을 싸는 포즈를 취하면 나는 얼른 비닐봉지를 손에 끼고 손을 잡아주고 바로 똥을 치우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아롱인 여러모로 특이한 게..

산책 거부

산책 가는 시간을 정말 좋아하는 초롱이는 날씨가 안 좋은 날 특히 비 오는 날은 나가기 싫어한다. 처음 우리 집에 온 날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미친 듯이 나가려고 하더니 요즘은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저렇게 안 나가려고 버틴다. 나도 안 나가려는 초롱이 집에 있으면 좋겠지만 배변을 참을 만큼 참고 있어서 할 수 없이 꼬셔서 데리고 나가야 한다. 집에서 패드에서 잘 가리긴 하지만 왜 참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10시경에 꼭 배변을 하는데 비가 그칠 때까지 어쩔 때는 저녁까지 참다가 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패드에 누기에 몸에 안 좋을 것 같아 억지로 비옷 입혀 나가서 배변을 보게 하고 얼른 들어오는 편이다. 이 녀석 비 올 때마다 나도 고민이다. 데리고 나가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