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 사사기 11장에서 21장 묵상

차작가 2024. 3. 7. 13:06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더니.. 하고 시작되는 17장에선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라고 하는 말이

어떤 것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만큼 타락한 이스라엘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왕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시고 애굽에서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내셔서

율법을 주시고 가나안 땅을 주시고 제단을 쌓아 한 백성 한 제단을 명령하신 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버려 스스로 왕이 없는 백성이 되었고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

한 재단을 버리고 여러 신들을 섬겨서 다시 노예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오늘 말씀을 읽으며 미가가 신당을 만들고 떠돌이 레위인을 자기의 개인 제사장을 삼을 때

레위인이 생각한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이 고백이 고작 미가의 아들인 것으로

그를 만족하게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하여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만족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17:7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서 거류하였더라

17:8 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17:9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17: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돼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17:11 그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이는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사건의 발단은 미가가 어머니의 은 천백을 훔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없어진 은을 보고 훔쳐 간 사람을 저주했고

그 저주를 들은 미가는 겁이 나 어머니에게 자백을 했다.

아들이 훔친 걸 안 어머니는 축복을 빌어주며 그 돈으로 신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 신상을 아들 미가의 집에 두었다.

이 신상을 만든 어머니는 혹 저주가 아들에게 돌아갈까 해서였다.

아들은 또 저주가 겁이 나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자신의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았다.

그러나 아들이 신통 찮은지 유다 가족에게 속한 레위인이 떠돌아다니자 그 레위인을 자신의 제사장으로 삼게 된 것이다.

레위 지파가 일자리가 없다는 건 사람들이 하나님께 더 이상 번제를 드리지 않았고 각 지파에게 배당된 레위인들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은 레위인은 미가로 인해 일자리가 생긴 것이다.

이 사건은 레위인만 탓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렸고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레위인도 장로도 없으니

백성들도 율법을 잘 알지 못해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레위 자손이 오죽 가난하고 살기가 힘들었으면 사람의 아들이 되는 게 좋았을까..

그러나 레위인이 가장 율법을 잘 아는 사람이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쳐야 되는데

그들 또한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밥벌이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레위인은 땅을 분배 받지 못했지만 레위인은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의 제사장이 되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만족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 봤다.

그런데 글쎄다....였다.

항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길 원하지만 나도 온전히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내가 왕이 되어 내가 원하는 걸 쫓지 않길 소원한다.

그래서 내 소견대로 행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 뜻을 좇아 사는 사람이 되길 간구 드린다.

내 안에 성령님이 구원을 시작하셨으니 끝까지 나를 왕의 자녀로 이끄시길 간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