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빌립보서 1장 29~30절

차작가 2024. 4. 5. 10:55

29절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30절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보충 설명:

29절

대다수의 현대 교인들은 은혜를 자신의 ‘잘 됨’으로 연결한다. 은혜를 곧 축복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은혜를 고난으로 연결하여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받는 자로 부름을 입은 것이다. 그런데 고난을 회피하고자 하는 기대로 은혜를 말한다면 그것은 은혜라 말할 수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사는 것은 단지 윤리적인 측면에서의 인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경건이 윤리적 사고에서의 인격과 인품, 그리고 도덕적인 선한 일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핍박이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칭찬과 높임이 있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경건은 그리스도가 사셨던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신자다움은 어떤 경우와 상황에서도 오직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싸움이며 시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바를 따라가야 한다. 그 길을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신자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30절

같은 싸움이란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아감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싸움을 의미한다. 이 싸움이 사도 바울 개인의 싸움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은 바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라면 누구나 이러한 싸움에 동참하게 되어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빌립보 교회에도 같은 싸움이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싸움은 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믿게 된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싸움이 어떤 싸움인가는 바울 안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 자신의 목숨과 생계를 위해서 그리스도를 포기하지 않는 싸움이다. 자기 유익을 위해서 세상과는 가까워지고 그리스도로부터는 멀어지지 않는 싸움이다. 이러한 싸움이 없는 사람은 신앙인이라 말할 수 없다. 이것이 믿음의 능력이며 복음의 위대함이다.

적용:

즉 우리가 그리스도 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생계나 은혜라고 포장한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전쟁이다. 이 싸움을 잘 싸워야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이 갈림길에서 잘 선택해야만 바로 은혜 입은 신자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한국에서 영양사며 조리사였다. 결혼을 하고 나서 쉬고 있을 때 때마침 한 업체에서 자격증만 빌려주고 돈을 준다고 했다.

그때 남편이 박사 5년 차라 생활비가 부족했었다

만약 " 아 하나님 때마침 돈이 필요했는데 이렇게 채워주시는군요" 한다면 이건 자신의 유익을 구하며 은혜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 하나님 돈이 필요하지만 신자의 양심으로 거짓을 행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리스도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나는 물론 두 번째를 선택했었다. 이건 예를 들기 위한 거지만 사실을 근거로 설명을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늘 이 싸움을 싸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정하는 자체가 세상과 가까워지는 것이고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내가 아직 용서하지 못하는 과거를 붙잡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믿을 때처럼 확실한 선악 간을 분별하는 싸움은 줄었지만

여전히 나는 사람들에게 잘 들키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싸움을 싸워야 하는지 또 그 싸움의 수준으로 본인의 믿음의 수준을 드러내게 되어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한 싸움을 위해 고난과 핍박도 감내했다. 아니 기뻐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은 자라면 누구나 동참하게 되어 있다고 하셨다. 이것이 신앙이고 복음의 능력이고 위대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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