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은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났다가 기뻤다가 여러 감정을 끄집어 내게 만든다.
이것이 시가 주는 묘미인가 보다.
오늘은 유독 37편 말씀 중에"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 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말씀이 뭉클하게 와닿아 꼭 이 구절을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힘이 되는 말씀이다.
알파벳순으로 지어져 있는 잠언과 같은 지혜시라 읽고 외우기도 좋고 한번 들으면 머리에 잘 남아서
오늘 말씀은 언제나 힘든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37: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37: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37: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37: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절에서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고 불의 한 자들 때문에 시기하지 말라라고 시작하는 37편은
첫 절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단서를 주고 있다.
그런 경우에 여호와 앞에서 잠잠히 참고 기도해야 하고
마음의 분노를 그치고 불평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만약 그렇게 하면 오히려 그 악한 일들 때문에 스스로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
진실로 기도하고 기다리면 분명히 악을 행하는 자들은 마땅한 벌을 받을 것이니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구원하신다는 말씀이다.
그땐 아무리 눈을 씻고 둘러보고 자세히 살펴봐도 악인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나는 이 악인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지난번 묵상 때는 울기도 많이 울었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의 원통함을 알아주시고 분명히 벌하시리라고 믿고 기도드렸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나의 변화였다.
지금은 더 이상 그 문제들이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우선 감사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오늘의 묵상 포인트는 ...
나는 때로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거나 번쩍이거나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공간에 가면 어지럽고 마음이 불안해질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불안하게 하는 영들.. 마음을 힘들게 하고 의기소침하게 하는 악한 영들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므로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라고 선포해야 한다는 걸 생각했다.
그것은 실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드는 허상인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자세히 봐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불안한 감정은 막연한 감정인 것뿐이다.
나는 더 이상 악인이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주안에 있는 영역인 것이다.
그곳은 주님과 함께 하므로 아무리 자세히 봐도 찾을 수가 없는 영역인 것이다.
난 안전한 곳에 있음을 즐겨야 한다.
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주신 말씀이 불안할 때 큰 힘이 되는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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