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많이 지은 죄이고 또 가장 회개도 많이 한 죄가 아마도 교만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 때는 아무도 모를 거라는 생각에 교만한 마음을 품었더라도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아무도 모를 수가 있을까..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데..
오늘 묵상을 하며 여전히 나의 가장 문제인 교만을 생각하며 과연 이 죄는 언제쯤 내가 벗어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13장에서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 한걸 처음 발견을 하며
아! 절대로 하나님의 감정을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3: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13: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13: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하나님 말씀을 듣지도 않고 귀 기울이지도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교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교만함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말씀하며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간절히 교만에서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부탁하시는 것만 같다.
이스라엘의 교만 나의 교만함에 하나님은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라고 하시는 말씀에 울컥했다.
자신을 의인화 시켜 표현하는 말씀이 내가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는 걸 실감하게 했다.
이 교만함의 결과는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교만의 결과는 사로잡힘이다.
물론 여기서 말씀하는 것은 하나님의 막대기로 사용하신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모두 포로로 잡아가는 것이지만
우리에겐 마귀에게 사로잡힘을 당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양 떼인 우리가 사로잡힘을 당하는 걸 보시고 은밀한 곳에서 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신분에서 스스로 낮추어지는 결과를 낳고 하나님의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진 것이다. 하나님의 손위에 있는 왕관과 같은 우리의 존재가 내려간 것이다.
나의 교만이 하나님을 은밀한 곳에서 흐느끼게 한다는 사실이고 우리의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짐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이 말씀이 성령님이 교만한 곳에 가고자 할 때 기억나게 하셔서 나를 붙잡아 주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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