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배자

신명기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5. 1. 22. 12:19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만났던 순간을 생각하면 그 시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예수님을 믿고 나름대로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살고 있을 때였다.

예배에 충실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기도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고 방언도 하고 꿈도 꾸고

선교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훈련도 받고 선교에 헌신해 단기 선교로 우즈벡키스탄 카작스탄도 다녀온 때였다.

나는 나름 신앙의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라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나 나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살았는지 기도 중에 하나님이 제대로 주제 파악을 하게 하신 일이 있었다.

그 당시는 기도하는 시간이 좋아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기도를 시작해서 대략 8시간 정도까지 기도를 하던 시기였다.

기도 중 방언 찬양, 방언 통변도 주시고 나의 인생에서 가장 기도에 몰입하게 하신 순간이었다.

그때 하나님은 내가 얼마나 더러운 죄인인지...

선한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인간인지 알려주셨다.

그래서 기도 중에 내가 진짜 벌레만도 못한 존재라는 걸 깨닫고 숨고 싶어 바닥에 빠짝 엎드렸던 기억이 난다.

나는 항상 하나님을 거역하던 사람임을 알았다.

9:7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그때 하난님이 나를 만나 주지 않으셨다면.... 깨닫게 해 주시지 않았다면....

영적 자만에 빠져 바리새인과 같은 교만의 덩어리가 되어 많은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는 신앙인으로 살았을 게 분명하다.

여전히 교만이 나의 가장 문제이긴 하지만.... 그 기도 시간 하나님은 나의 교만함을 지적해 주셨다.

모세는 가나안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고 계신다.

출애굽을 경험하지 못한 1 세대가 가나안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선 자신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한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을 거역한 존재였다.

그 죄로 광야에서 모두 죽고 갈렙과 여호수아만 출애굽 1 세대로서 가나안에 들어가고

나머지 백성들은 모두 2 세대는로서 광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였다.

4:4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4: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4: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고 광야 40년을 지나 드디어 가나안을 향하여 가기 전 모세가 당부하는 설교이다.

가나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평생을 살고도 자신은 들어가지 못하지만

광야 2세대를 바라보며 1세대처럼 하나님을 저버리지 말라고 당부하는 말이다.

하나님을 떠나면 죽고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면 산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잘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보는 이방인들이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라고 말할 거라는 말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은 오늘 나에게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지켜 주신 것이지 네가 잘해서 잘나서가 아니라는 걸 기억하라고 하신다.

너의 교만함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지키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다 하신다.

교만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그리고 내 삶이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도 없다.

삶이 복음이 돼라 하시는 말씀이었다.

이것이 여러 사람들 앞에 보일 나의 지혜요 지식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자신을 나타낼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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