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내가 좋아하는 허스키 아기 강아지를 보고 있는 중
겁을 먹은 강아지는 밥을 가져다 줘도 이렇게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었다.
범버비 냥이는 아기 고양이다. 꼭 우리 재롱이를 닮았다.
아기 냥이는 너무 청순하다^^ 미모가 너무 뛰어 나신 냥이님
아가는 한쪽 눈을 수술한 상태였는데 너무~귀엽다.
셸터 입구에서
미모가 뛰어난 아기 냥이 두 마리가 한 곳에 같이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25번은 죄수방 번호 아닙니다 야옹!
이 아기는 우리 아롱이처럼 놀기를 좋아한다. 엄청 말도 많다 냐옹!
범벅비는 부끄럽지 많아요~ 난 시간이 필요하다 야옹
셸터 갔다 오는 길 ... 너무 다워서 평소에 안 먹는 아이스크림 하나 드시는 중
오늘 달사람 닷컴 헤드라인뉴스에서 8월 30일까지는 입양비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달라스의 한 쉘터를 방문했다.
마침 초롱이와 잘 지낼 만한 강아지는 어떨까? 하며 고민하던 차에 먼저 한번 가 보고 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가 보았다.
강아지는 100% 대형견이라 조금 결정하기가 힘이 들었다.
다 성견이긴 하지만 그중에 3마리는 아기라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중에 허스키는 발랄 똥구하는 강아지인데 성견이 짖는 소리에 겁을 먹어서인지..
밥도 못 먹고 쪼그리고 앉아 겁먹은 눈을 하고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
강아지가 몇 마리인지 다 셀 수 없었지만 사진과 같은 단체 룸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확인한 것으로만 3군데가 있었다.
강아지 짖는 소리 때문에 귀가 멍할 정도였다.
소형견 몰티즈를 키우는 우리 부부가 듣기엔 대부분 대형견인 것 같았다.
너무 귀가 멍~해서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보니 마치 캐비닛을 연결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 고양이 방이 두 군데가 있었다.
정말 이 방은 고양이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이 제작한 게 분명하다.
3단으로 되어 있는 캐비닛은 마치 캣타워처럼 위아래로 구멍을 내서 아기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제작되어 있었다.
이 무더위에 아이들을 시원한 곳에서 잘 관리해 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마음이 아픈 것은 고양이나 강아지가 가족을 기다린다는 것이었지만
8월 30일까지 무료로 입양을 할 수 있어서였는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서 좋았다.
나도 고양이 3마리 강아지 한 마리를 모두 입양을 해서 키우고 있다. 딸이 키우는 햄스터까지 하면 대가족이다.
고양이는 10년 전 필라에 살 때 재롱이를 시작으로 해서 아롱이 고구마 이렇게 입양을 했고.
초롱이는 한국에 있는 입양 단채를 통해 입양을 했었다.
작년에 재롱이는 10살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암을 발견하고 두 달 만에 무지개 나라로 떠났다.
지금도 한 번도 재롱이를 잊은 적이 없다. 우리 부부의 대화 속에도 언제나 재롱이는 살아있다.
아침이면"재롱이가 이렇게 앉아서 우리를 기다렸지! 잘 때는 항상 내 머리 위에 자거나 내 다리를 베고 잤었지!
항상 이렇게 야옹 거리고 꾹꾹 하며 나를 지그시 바라봤었지!"
이렇게 여전히 우리 부부의 대화에서도 아이들의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재롱이가 작년 가을 무지개 나라로 가고 난 뒤 혼자 있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아들이 현제는 고구마를 입양해서 함께 키우고 있다.
고구마는 8살인데 태어나서 구조될 때까지 웅덩이에서만 자란 아이이다.
그래서 마음을 여는 데 대략 4개월이 걸렸다.
달라스로 이사 오며 혼자 남겨져 있는 아들이 데리고 있고 싶어 해서 현제 아들이 아롱이와 고구마를 키우고 있고
우리는 초롱이만 데리고 이사를 왔다. 그래서 초롱이도 쓸쓸할까... 그런 마음에 오늘 강아지를 보러 간 것이다.
오늘 좁은 공간에 앉아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낑낑거리거나 떨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변하지 않는 친구를 선물로 주신 것이 강아지와 고양이인데 그렇게 외롭게 해서 미안했다.
오늘 만나 아이들이 하루빨리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
Richardson Animal Shelter: 1330 Columbia Dr, Richardson, TX 75081
자원봉사는 만 18세 이상
자원봉사 일과 시간은 Shelter 오픈 시간 일과 시간 내 가능
후원방법 기본적인 펫 관련 물품(사료, 침구, 장난감 등...)도 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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