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가지 강령: 다섯 솔라(Five Solas)는 종교 개혁 때 처음으로 대두된 기독교의 다섯 가지 표어로, 라틴어로 쓰였다.
1) Sola Scriptura (오직 성경): 교회가 권위적으로 성경을 해석할 수 없다. 기독교의 모든 전통은 오직 성경의 권위 아래에 있어야 하며,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전통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 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인간은 스스로 벗어날 능력이 없고,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서 모든 죗값을 다 받고 하나님 의의를 완전히 이룬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 얻는다.
3) Sola Gratia (오직 은혜) :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는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이 인간 쪽에 아무런 조건을 찾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4) Sola Fide (오직 믿음) : "믿음" 역시 하나님의 선물이며, "믿음"은 구원의 은혜를 받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며 그것의 '대가'로 구원을 받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구원의 은혜는 오직 믿음을 통하여 받을 뿐이지 다른 어떤 것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 성직자의 권위가 하나님의 권위와 혼동되던 기존의 교회에 반하여 모든 영광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게로만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살아가면서 항상 관계를 맺으면서 산다.
부부관계, 제자와 스승의 관계, 목사와 성도의 관계…. 심지어는 pet과도 관계가 생긴다. 성도는 하나의 관계가 또 있다.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인간의 타락을 통해 에덴동산에서 쫓김을 당하고 인간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오지 못하는 관계가 되었다.
인간 타락은 하나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근본 원인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근본 원인은 창 1:31과 3:6에 나와있다.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다른 점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 인간이 보기에 좋은 것으로 바뀐 것이다. 이것이 타락의 원인이다.
타락한 인간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나게 되고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의 실상은 창 6장에서 절정에 이른다. 창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하나님은 이런 악한 세상의 사람들을 심판하시지만 그래도 노아와 그 가족만큼은 구원하신다. 그런데 노아와 그 가족이 구원받은 이유가 창 6:7-8에 나온다.
6: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그러면서 노아에 대해 더 설명하는데 6: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인간은 스스로 의인될 수 없고 완전할 수 없는데 왜 성경은 노아를 의인이요 완전한 자라고 말하고 있을까? 그것은 8절에서처럼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의인이 된 것이다. 노아의 어떤 행함도 말하지 않는다. (방주를 지으라는 말에 순종한 것은 이후에 나온다) 노아는 완전하지도 않았다(술 먹고 취해서 바지 벗고 장막에서 잠들기도 했다) 노아가 구원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은혜로 의인이라 칭함을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이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져버렸다. 그런데 그 깨진 관계에서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은혜를 베푸셔서 노아를 의인이라고 하셨다. 즉, 의인이란 ‘바른 관계” 즉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앞으론 이젠 내가 너와 사귈게"라는 뜻이 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1:17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고 선언한다.
이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구절이 하박국 2:4를 인용한 것이므로 당시 하박국 선지자에게 선포하신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박국 설명: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대는 바벨론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당시 강대국이었고 북 이스라엘을 정복한 앗수르를 무너뜨리고 이제는 유다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때였다. 그래서 그가 원했던 것은 하나님의 의가 제대로 행해지는 것이었다. 의에 속한 유다가 평강을 누리고, 악에 속한 바벨론이 심판을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의로움이 제대로 증거 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지자의 절실한 마음을 외면하셨다. 이러한 선지자에게 하나님은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절)는 답을 주셨다.
이 말은 신자는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만 믿으면 된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왜 믿음이 아니면 안되는가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신자는 세상에서의 일에 민감할 필요가 없고, 세상에서 겪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인하려고 할 필요도 없다.
의인이 믿음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산다는 것을 뜻한다. 신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지 않고는 삶에서 주어지는 문제들의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선지자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바르게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삶의 문제의 답을 찾지 못하고 탄식을 하며 하나님을 부당한 분으로 여기듯 호소를 하는 것이다.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국가적 위기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라고 외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그것이 바로 죄와 죄 용서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러한 신실한 관계를 통해서만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바벨론의 침공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는 것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같이 살기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가? 그것은 믿음(크레딧)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된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며 살아야 한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의인이 믿음으로 살 수 있는데 결국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라고 선포한다. 이 하나님의 의는 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이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인간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절대적으로 옳다고 여기시는, 즉 의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회복되었다. 이것이 구원이다.
의에 대해서 좀 더 쉽고 깊게 설명하면, 가끔씩 한자가 주는 영감이 있다.
義 = 羊 + 我, 양이 자신이 아래에 있는 것, 십자가 밑에 내가 있는 것. 어린양 되신 예수님이 내게 피를 흘려 주심으로 내가 의롭게 됨. 그래서 의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양이 위에 있으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이고 내가 위에 있으면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이 된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으로 살면 믿음으로 사는 것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신자는 양을 내 위에 모시고 사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신자는 예수님으로부터 떠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날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았기에 그리고 나의 연약함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의인이 누구인가? 의를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인 것이다.
'주제별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 누가복음 1장 39-56절 (0) | 2023.11.24 |
---|---|
온유의 의미(온유한 모세) - 민수기 12장 1-13절 (0) | 2023.11.24 |
충성하라(달란트 비유의 오해) - 마태복음 25장 14-30절 (0) | 2023.11.24 |
준비하라! - 마태복음 25장 1-13절 (1) | 2023.11.24 |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살기 - 민수기 22장 21-35절 (1) | 202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