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니 견딜만했었다.
너무 호들갑을 떨었었다.
인정하면 길이 보이는데
그것을 못해서 돌아서질 못했었다.
별것도 아닌 일을 확장해서 받아들인 것은
나의 옹졸함이다.
상처는 아물게 되어 있는데
자꾸 딱지를 뜯었던 건
나의 부족함 때문이다.
좋은 일도 지나가고 나쁜 일도 지나가는 게
시간이고 인생인데
그러니 이젠 적당히 화해하고 원망하지 않는 것이
나를 위해서 좋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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