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비 오고 난 뒤 상쾌한 이 아침에

차작가 2024. 2. 8. 14:08

펄떡 펄떡 뛰는 내 심장 아

짓누르고 빼앗는 자들을 위해 뛰지 말고

콩닥콩닥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뛰어라.

콩닥 쿵덕 펄떡 허덕 조여오는 순간에

가치 없는 것들에 숨 조이며 슬퍼하지 말고

너를 벅차오르는 기쁨으로

뛰게 하는 것들을 기억하며

콩닥거림으로 멈추어라.

생각과 가슴을

짓누르는 것들에 내어주지 말고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뛰어라

2018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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