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하게 머리를 내밀어 입맞춤하고
애틋하게 눈으로 인사를 건네고
꼬리를 흔들며
살포시 머리를 맞대고
반갑다 인사하는 재롱이
긴 꼬리로 목을 간지럽히며
그르렁 그르렁 안부를 묻는다.
나는 항상 여기서 너를 기다렸다고.
보고 싶은 마음에
창가에 앉아
야옹 야아옹
해지기 전 돌아오라고
그르렁 그렁
왔으니 다 괜찮다고
솜뭉치 손으로 마사지
꾹 꾹 꾸욱
2018년 8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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