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이만큼이면 행복한 거지

차작가 2024. 2. 7. 14:16

살짝 부족한 돈이지만

굶지는 않고

한여름 더위에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을

나눠 먹을 수 있는 남편이 있고

고추 모종 4그루 사서 화분에 심고

웃음 지을 수 있는 마음이 있고

적당한 걱정 거리를 주는

토끼 같은 새끼들이 있고

그리고 내 나이에도 꿈이 있으니

이만하면 행복한 거지

2018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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