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가 물탱크 위에 사뿐히 앉아서 테이프로 막아 놓은 구멍으로 물고기를 괴롭히고 있었다. 며칠 전 우연히 아롱이가 물고기를 잡으려고 물탱크 위 검은색 뚜껑 위에 앉아서 중간 부분 누르면 돌아가는 구멍을 핑글 핑글 돌려서 그 안에 손을 넣어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다가 딱! 걸렸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잽싸게 도망쳤다. 자기가 잘못을 한 지는 아나보다~ 이 녀석 너!!! 혼나~~ 하며 잡으러 가도 나는 못 잡는다 ㅎㅎㅎ 그래서 할 수 없어서 그 구멍을 테이프로 막아버렸다. 그 구멍을 살짝 누르면 돌아가서 그 틈으로 물고기 밥을 줬었는데 밥 줄 때 불편하게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해야 된다. 아~ 저 말썽꾸러기 아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