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반려묘 이야기 114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지난 주말에 파크에 갔다가 초롱이가 많은 틱에 물렸었다. ㅠㅠ 요 녀석 더워서 힘든지 형아에게 딱! 붙어 있으려 한다. 너희들은 평안하구나~시원한 에어컨을 빵빵 틀고~ 뭘 봐요! 그래~ 오늘 초롱인 집 나가서 개고생 하고 왔단다~~ 웬일로 동침을^^ 사이좋게 지내자~ 지난 금요일에 형아가 와서 형아랑 파크에 하이킹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던 도중 소나기가 멈추질 않아서 돌아왔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은 햇볕이 좋아도 지나치게 좋아서 하이킹을 강행했었다. 전날 못 해서 아쉬워서였다. 갑자기 간 하이킹이기도 했고 준비가 없어서 틱 방지 준비를 못 하고 갔었다. 사실 생각도 못 했다. 왜 그랬을까... 항상 준비를 했었는데... 이맘때쯤에...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인지 초롱이는 40분 정도 걷다가 대부분 가..

저녁 산책길

이웃집 고양이 진저랍니다. 이웃집은 고양이 3마리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운답니다. 이웃집에 사는 진저는 밖에 놀러 갔다가 이러고 앉아 있다, 이웃집은 고양이 3마리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고양이는 자유롭게 놀러 가고 싶을 때는 놀러 가게 허락해 준다. 나는 도저히 불안한데, 이곳은 고양이를 아웃도어에서 키우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진저는 길거리 고양이였는데 이웃집에 찾아와서 그냥 키우게 된 고양이이다. 운동할 때마다 이렇게 바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는척하는 진저를 보며 많이 웃게 된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하이~" 하며 인사를 하게 만든다. 오늘 초롱이는 아빠랑 달리기 경주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 이웃집 아줌마가 초롱이가 이겼다며 달려오더니 헝가레를 쳐 주셨다~

이것이 인생이란다

우리 집 실세! 우리 집 왕! 아롱이는 못 말린다. 우리 집 쭈글잉! 우리 집 평화주의자~~ 재롱이~~ 아롱이가 캐비닛 위를 점령하는 순간 내 화초는 박살이 났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른 곳으로 피신시켰다. 우리 집 실세이며 최고의 권력자인 아롱이는 아무도 못 말린다. 재롱이도 못 이기고 초롱이도 못 이기고 나도 못 이긴다. 반면에 재롱이는 늘 양보하고 겁이 많고 엄살이 심하다. 마음먹고 싸우면 제일 덩치가 커서 이길 수도 있으련만^^ 재롱이가 항상 마음이 간다. 늘 양보하고 피하기 때문이다. 초롱이가 위층으로 올라가면 재롱이는 이제서야 저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잔다. 초롱이가 밑에 있으렴 어림도 없다. 테이블에 앉아서 재롱이를 쳐다보니 측은하다. 혼자 있을 때는 온 집이 자기 구역이었는데.... 나이 ..

항상 미안해~

셋중엔 처음 우리 가족이 된 재롱이...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조금씩 뒤로 밀려난 아가라 항상 신경이 쓰인다. 재롱이는 점잖고... 조용하고 정이 많은 아이이다. 겁이 많이 서 항상 초롱이와 아롱이에게 무시당하지만 사실은 재롱이가 가장 크고 힘이 센 아이이다. 가끔 두 녀석이 재롱이를 괴롭힐 때도 항상 재롱이는 조용히 자리는 피해 버리는 아이이다. 내가 두 녀석을 혼내주면 엄청 고마워하고 속상하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항상 재롱이가 우선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나이 어린 두 녀석의 등쌀에 밀려나 있는 것 같아서 시간을 따로 내서 안아줄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렇게 아기처럼 안겨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하는 걸 보면 많이 미안해진다. 나이가 많아서 이빨도 빼고 아플 때도 있고,,, 소화력이 떨..

사라져가는 가구들

이 소파가 몇 번째 산 것이지 몰것다~~~~ ㅎㅎ 처음에는 번듯한 소파와 테이블이 있었는데 아롱이 재롱이를 키우다 보니 소파는 스크래치를 너무 자주 해서 다 뜯어져 버렸었다. 그래서 좋은 소파는 포기를 해야 펫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가끔은 토하기도 해서 쉽게 세탁이 가능한 소파와 가구를 사용하게 된다. 지금 사용하는 소파도 산지 몇 년 안된다. 세탁이 가능해서 좋은데 벌써 코너 부분은 아롱이 재롱이가 스크래치 해서 뜯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싼 소파라 부담이 없다~~~~마음껏 스크래치 하렴! 웬일로 글 쓰는데 셋이서 무슨 마음인지 자고 있다. 역시 애들은 잘 때가 제일 예쁘다~ 세 마리나 키우다 보니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보다 펫이 사용하는 공간이 더 넓어지고 있다 우리 집은. 손님이 오면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