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파크에 갔다가 초롱이가 많은 틱에 물렸었다. ㅠㅠ
요 녀석 더워서 힘든지 형아에게 딱! 붙어 있으려 한다.
너희들은 평안하구나~시원한 에어컨을 빵빵 틀고~
뭘 봐요! 그래~ 오늘 초롱인 집 나가서 개고생 하고 왔단다~~
웬일로 동침을^^ 사이좋게 지내자~
지난 금요일에 형아가 와서 형아랑 파크에 하이킹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가던 도중 소나기가 멈추질 않아서 돌아왔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은 햇볕이 좋아도 지나치게 좋아서 하이킹을 강행했었다.
전날 못 해서 아쉬워서였다.
갑자기 간 하이킹이기도 했고 준비가 없어서 틱 방지 준비를 못 하고 갔었다.
사실 생각도 못 했다.
왜 그랬을까... 항상 준비를 했었는데... 이맘때쯤에...
너무 더운 날씨 때문인지 초롱이는 40분 정도 걷다가 대부분 가방에 들어가서 하이킹을 즐겼었다.
집에 돌아와서 목욕을 시키는데 엄청난 틱이 초롱이 털과 살에 달라붙어 있었다.
너무 놀라서 내가 소리를 지르니 애도 겁을 먹어서 얌전하게 있었다.
남편과 함께 애를 붙잡고 대략 7~9마리를 제거했었다.
그런데 앞다리 쪽에 한 마리는 이미 반쯤 들어가 있어서 피를 보며 뽑기는 했는데 ....
확신이 없어서 응급실까지 가게 되었었다.
행복하게 잘 놀고 왔다가 ... 온 집안이 응급상황이라 소리를 지리고 난리가 났었다.
사람이 놀라면 초능력이 발휘되는지... 나는 벌레 못 만지는데.
그 많은 틱을 맨손으로 다 빼는데 ... 털도 뽑히고...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애를 씻기다가 발견했기에 애를 말릴 겨를도 없이 안고 급하게 병원으로 갔는데...
병원에서는 대충 보더니... 틱을 잘 제거한 것 같다며..
지금은 어떻게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 가라고 했다.
6주 뒤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하고 지금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고민고민하다가 불안해서 오늘 다시 병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똑같은 말을 한다...
틱 색깔을 묻길래 이야기해 줬더니... 위험한 틱이 아닐 가망성이 크다고 기다려 보자고 하신다...
분명히 2019년에 한 마리에 물려서 병원에서 라임 테스트하고 검사도 해 줬는데.. 뭔 소린지..
할 수 없이 그냥 왔다.
바라건대... 잘 지나가고... 건강하길... 위급한 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왜 이런 경우를 생각 못 하고 생각 없이 갔었는지... 머릴 쥐어뜯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