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근에 재롱이가 콩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일단 물을 많이 먹여야 한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해 줬다.
한 달 뒤 다시 피 검사하기 전까지
하루에 가능한 데로 물을 억지로라도 먹이는 중이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고양이는 물을 잘 안 먹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튜브에 물을 넣고 수시로 입을 벌려서 먹이고 있다.
또 하필이면 초롱이도
알레르기약을 한 달 동안 먹어야 돼서 중간에 약도 갈아서 먹이고..
재롱이 물 먹이랴... 좀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그랬더니 아롱이가 좀 서운한지 자꾸 안아 달라고 이렇게 온다.
한번 안으면 떨어지질 않아서 다리가 저릴 정도이다.
제일 아기인데 좀 미안하고 안쓰럽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먹고 실컷 안아줬다.
마침 비가 종일 와서 산책도 안 해도 되고
나도 운동을 못하니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다.
안아 주니 나를 한동안 빤히 보더니 스르르 눈을 감고 자고 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기이다^^ 똥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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