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서러운 밤

차작가 2024. 2. 29. 11:58

무심코 간호사와 눈이 마주쳤다.

내 마음을 아는지 그녀는 말없이 안아줬다.

그렇게 그녀의 품에 안겨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 소리를 한참을 들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함께 울어줬다.

이름조차 모르는 그녀는 알아들을 수 없는 기도를 하며 나에게 보내신 주님의 천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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