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뇌혈관 닥터를 만나 지난 11월에 MRI 찍은 결과를 듣는 날이었다.
변화가 없다는 말을 메시지로 듣긴 했지만 의사의 설명을 들어야 될 필요성도 있었고
어지럼증이 심할 때는 힘들어서 그 문제로 이야기할 것도 있어서 한 달 전쯤에 예약을 하고 아침 일찍 만났었다.
지난번 만날 때는 병원만 가면 주눅이 들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불안감이 없었다.
오늘 사무엘하가 묵상 마무리하는 날인데 다윗의 기도를 읽는데 내 마음이 다윗과 비슷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여러 어려움을 겪고 죽음의 위기도 있었고 범죄함으로 밧세바를 통해 얻은 아이가 죽고
압살롬이 암몬을 죽인 것도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고
또 압살론의 반역 남북의 전쟁 세바의 반역 시므이의 저주 후궁들 이야기 ...
나같이 부족한 게 왕인가! 하며 자책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을 통해 왕위가 계승되고 하나님이 복을 주심을 믿었다.
하나님은 들판에서 목자로 있을 때부터 자신의 든든한 방패이고 요새가 되시고 반석이 되심을 신뢰했다.
많은 잘못을 했지만 언제나 고백하면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심을 알았다.
이것을 안다는 것이 다윗이 다른 이들과 다름이었다.
이 모든 다윗의 신앙고백을 기도로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은 곧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2:1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22:3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높은 망대시오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오 나의 구원자 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22:4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다윗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순간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생을 잘 모르거나 교만하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절망도 있었지만 하나님밖에는 없구나..
하나님만 의지하는 게 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구원의 때이고 진정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나에게 하나님은 다윗의 고백처럼 나를 건지시는 분이시고 요새시고 피할 바위이시며 피난처이시며
구원의 뿔이시며 내 원수의 손에서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찬양 가사로 많이 알려져 다윗의 승전가는 다윗이 고백한 인생 찬양이며 나의 고백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건 고난 가운데 알게 되는 것 같다.
고난이 하나님을 아는 시간이 된다.
하나님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걸 가슴으로 알려 주심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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