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목상 2 - 에스더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4. 4. 5. 10:59

에스더와 모르드개라는 준비된 인물이 온 민족의 생명을 구하는 이 사건은 유대인들이 지금도 해마다 부림절을 지키는 전통으로 이어졌다.

영상으로 지금도 부림절을 지키는 유대인들을 본 적이 있는데 과자를 굽고 이웃들에게 나누는 전통으로 이어져 가는 걸 볼 때

유다 민족들이 겪은 이 사건은 대단한 충격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벨론 시대 페르시아 시대를 거치며 나라를 잃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돈이 자기를 지킨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살아갔을 유다 민족들도 이해가 되지만

또 그런 인색한 유다인들을 미워하는 여러 민족들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한 민족들 말살하는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에스더서에서 보여준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그런 세상을 보며

어느 민족이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시대에선 난민이나 전쟁 중에 있는 나라들을 생각하면 내일을 알 수 없는 삶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하수에로 왕 때가 그랬었다.

정권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도 하고 돈으로 권력을 사고 왕후도 하루아침에 죽는 형편이니

뭐하나 보장되지 않는 삶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은 일만 달라트"를 주고 왕의 권력을 사는 세상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3: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하만의 권력은 왕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왕이 곧 신이 되던 시대에 모든 대신들이 하만이 지나가면 무릎을 꿇고 절을 할 정도였다.

모르드개는 오직 하나님께만 무릎 꿇고 절하는 유다 사람이었다.

다니엘도 하루에 3번 창을 열고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니엘이 왕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자굴에 던져졌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르드개도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걸 보고 분낸 하만은 왕의 권력을 돈으로 산다.

세상 권력에 무릎 꿇지 않는 모르드개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었다.

3:8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 하니이다

3: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3:10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금고에 넣어주는 조건으로 권력을 사서 모르드개를 죽일 계획을 짜는 것이다.

왕의 재산보다 더 많이 가진 하만이 가지지 않은 것은 왕의 권좌뿐이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정확하게 은 일만 달란트를 주고 권력을 산 걸 4장 7절에 보면 알고 있었다.

궁 문 앞에 엎드려 있는 모르드개가 알 정도면 나라의 백성들도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준비된 에스더를 통해 유다 민족을 구원하시고 모르드개를 높이셨다.

9:19 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 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9:20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9:21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 일을 지키라

돈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세상에 살고 있는 모르드개가 보여준 믿음은 참 귀하다.

또 민족의 생명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도 높이시고 실제로 나라의 절반도 갖게 해 주셨다.

그리고 유다인들도 이 사건으로 돈만 향해 살아서 주위에 많은 적들을 만들었다는 걸 뉘우치고 하만의 아들들이나

자기의 민족들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죽이긴 하지만 그들이 재산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들에게도 책임이 있단 걸 느낀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은 해마다 부림절을 지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모르드개가 돈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것은 하나님만이 두려워할 대상이라는 걸 안 것이다.

그 믿음이 생명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고 유다 민족들에게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이르렀다.

돈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 속에서 단호히 NO를 외치는 모르드개의 삶이 큰 도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