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시편 141편에서 150편

차작가 2023. 10. 20. 10:50

오늘은 시편 150편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언제 끝날까! 했던 시편 묵상을 오늘 마쳤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직 이삿짐을 풀지 못해서 시편 묵상할 때 읽던 책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번 시편 묵상 편에서는 지난 시편 묵상에서 빠진 부분을 읽으며 하고 싶었는데 그 점이 아쉽다.

그런데 오늘 감사하게도 이사가 결정이 났다. 그동안 임시로 살고 있던 아파트의 계약이 끝나는 달이 한 달 조금 넘게 남았지만

너무 위험한 곳에 살다 보니 조금 앞당겨 이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열흘 뒤에 이사를 갈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핼러윈데이 때 이 아파트에 머물고 싶지 않았었는데...

조금 일찍 이사 가고 싶어서 오늘 아파트에 물어보니 이사 갈 새로운 아파트에 마침 빈 곳이 있어서 다른 호수로 한 달 빨리 이사 갈 수 있었다.

물론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하니 감사하다.

이번에는 일 년 계약을 하니 모든 박스를 풀고 살 수가 있으니 다음 시편 묵상 편에서는 책을 참고해서 묵상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오늘은 시편 145편을 나누고 싶다.

시편 145편은 제목이 "다윗의 찬송 시"라고 되어 있다.

시편 150편 중에 유일한 다윗의 찬송 시이다.

찬송 시는 헬라어로"테힐라"라고 한다.

탈무드에는 시편 145편 다윗의 테힐라를 하루에 3번 부르는 자는 모두 다 장차 다가오는 나라의 백성임을 확신해도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시편 145편은 전개 과정이 없다.

그래서 이 시편을 외우기란 다른 시편에 비해서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노래로 부르며 반복하며 외웠을 것이다.

히브리어 알파벳 22개 구성되어 있는 시인데 마지막 한 구절이 빠져있다.

그래서 70인역서에는 이 빠진 마지막 한 구절을 추가해 기록되어 있다.

추가되어 있는 구절은 "주님께서는 그 모든 말씀에 참되시고 당신의 모든 피조물에게 성실하시도다"이다.

정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걸로 보아 만들어 넣은 구절로 보인다.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에 따른 구성의 의도는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를 세상에 나타내고 질서 있게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에는 무질서가 없기 때문이다.

시편 145편의 구성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145편의 또 다른 특징은 원수에 대한 언급이 없다.

시편 145편 1절에서 21절은 "송축할지어다"로 시의 처음과 마지막을 마무리하며 쓰여있다.

145: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145:2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145:3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145:4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145:5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145:6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145:7 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145: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145:9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145:10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1절에 " 왕이신 나의 하나님!" 하며 노래하며 시작한다.

우리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라고 노래하는 것은 4절로 이어져 나의 노래가 공동체의 노래로 확장되기를 소망함으로 이어진다.

"왕이 신나의 하나님"하나님을 삶의 주관자로 고백하며 나의 주권을 하나님께 돌리며 나의 주인이 되어 주시길 원함을 고백하고 있다.

이 고백은 날마다 그리고 영원히 송축하길 노래한다.

이 고백이 저자가 하는 고백이고 공동체가 하는 고백이고 온 세계가 하는 고백으로 확장되길 소망한다.

8절에서 그 하나님의 성품 "은혜로우심, 긍휼이 많으심, 노하기를 더디 하심, 인자하심"을 노래한다.

145: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145:19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145:20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

145:21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

20절에 보면 하나님은 피조 세계와 맺으시는 이중적 양식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는 자를 구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며 또 언약을 무너뜨리는 자는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송축하며 끝을 맺는다.

오늘 나누는 시편 145편은 CBS 성서학당 시편 94강의 편을 들으며 묵상했다.

마침 나누고 싶은 부분인데 신학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은혜의 자리에 갈수 있어서 감사했다.

나의 송축이 이웃으로 확대되어 가는 부분과

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더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된다는 설명을 들으니 믿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되는가!라는

부분에 해답을 주는 말씀이었다.

나는 145편 6절 말씀이 감동이 있어서 나누고 싶었는데 다른 부분에서도 은혜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6절에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이 멋진 고백이 나의 삶이 되길 원한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느끼고 두려워하지만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위대하신 모든 일들을 선포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말씀이 나의 인생을 통하여 나타나길 찬양하며 송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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