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정에 꼭 필요한 해답을 찾기 위해 모범 답안을 찾듯 묵상을 했다.
문제는 왜 우리는 가난한가?였다. 물론 객관적인 관점이긴 하다.
11장 말씀에 해답이 있었다.
11:4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재물에 목표를 두고 살지 말고 공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재물은 결국 무익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잘 알고 있다.
물론 재물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나는 적당하게 있는 것.. 남에게 비굴하지 않을 정도면 감사하다.
그러나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살아왔었는데 왜 그럴까? "재물"이라는 단어를 보며 생각하게 되었다.
우선 우리처럼 30명도 안되는 작은 교회 목회자로 사는 것은 가난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후회도 없다.
그런데 왜 직장을 다닐 때도 돈이 없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내가 부족한 것은 있었다.
11:14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
이 말씀은 왕과 백성의 관점이긴 하지만 어느 관점이든 삶에서 지략이 없으면 방향을 잃기 쉽다.
삶의 목표를 정하고 한 방향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옳은 길로 가는 다양한 방법을 예상하고 사는 태도가 필요하다.
남편과 나는 목표는 있으나 다양한 지략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평안이 없었고 경제적인 위기를 불필요하게 많이 겪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신 고난이 아니라 지략을 준비하지 않았던 어리석은 삶의 태도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컸었다.
하나님이 온전히 신뢰했더라면 조급한 결정을 내리 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역지를 정할 때도 마찬가지였다."어! 아닌데 이 교회는!" 했지만 당장 갈 곳이 없어서 결정한 부분이 두 번이나 있었다.
직장을 정할 때도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두 번이나 어리석게 결정을 했다.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 되신다는 믿음이 있었다면 재벌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는데 그 온전한 믿음이 없었다.
그래서 우린 교회도 두 번이나 잘못 선택했고 직장도 2번이나 잘못 선택해서 가난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아니었다.
모든 고난은 자업자득인 것이다.
물론 잘못되는 선택이었지만 그곳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긴 하셨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지략을 가지고 있던지 두 개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준비가 되었다면 실패가 없었을 것이다.
실패를 여러 번 반복하고서도 우린 배우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었었다.
이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스스로의 다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1:30 의인의 열매는 생명 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11:31 보라 의인이라도 이 세상에서 보응을 받겠거든 하물며 악인과 죄인 이리요
그러나 세상의 재물은 하니 님의 진노의 날에는 날아가는 무익한 것임을 알고 있다.
지략을 가져야 하고 근면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하고 속이지 말아야 하고 유덕해야하고 구제도 잘해야 하고
남을 윤택하게 해야만 세상에서도 가난하지 않고 평안히 살수 있다.
묵상하다 보니 세상에서 부유하게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세상에는 말씀대로 살아서 부유한 게 아니라 악해서 부유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게 속상하다.
결론은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좋은 열매를 맺는 결실을 맺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재물보다 사람을 얻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죽어서가 아니고 이 세상에서 누리는 축복이다.
즉 사람을 얻는 것이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부유한 삶이라는 것이다.
잠언이 쓰인 시대나 현제에나 의인보다는 악인이 더 잘 사는 세상이지만 심판의 날에는 하나님의 정의가 공평하게 이루어진다.
잠언에서 나오는 세상이 아닌 것은 그런 세상이 되어주지 못하는 인간의 죄, 욕심 때문이다.
오늘 말씀 중에 죽음에서도 건지는 하나님의 공의가 나의 인생에 나타나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략을 많이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하나님이 평안을 주신다고 약속했으니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실패가 우리 부부의 부족함이 컸다는 걸 안 이상 더 이상의 반복은 어리석기에 결단을 해야겠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믿는다면 누구 앞에서도 조급하게 결정하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가장 솔직하고 현실적인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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