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증거를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서 찾으려 한다.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 같고 안 풀리면 하나님이 떠나 신 것 처럼 느낀다. 즉 하나님이 함께 한다면 힘든 상황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분명 나를 좋은 환경으로 인도해 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생각보단 내 마음대로 안되고 되는 일이 없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더 많다.
본론: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 순간이 한 번도 없었을까?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마치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엄청난 이적을 체험함으로써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분명히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겨우 먹을 것이 없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한 것과 같은 것이다. 홍해를 건넌 놀라운 체험도 결국 배 고프고 목이 마르고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잊어버린 것이다. 결국 인간이란 계속해서 자신의 편안함과 행복을 즐기고자 할 뿐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스라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1. 백성들의 불평 1 & 2절
마실 물이 없어서(1절) 모세와 다툼(2절)
오늘 본문은 마실 물이 없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3번 째)하는 내용이다. 그들은 이미 앞에서(15장)에서 물이 써서 못 마시던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마시게 된 것을 체험했다. 그것을 안 우리는 쉽게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을 마시게 된 것을 체험했다면 그 능력을 믿으면 되는데 왜 또 불평을 하는 걸까? 어리석은 사람들' 이런 마음을 가지기 쉽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모습은 언제나 우리들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도 그들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5장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물을 마시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시 물이 없다고 해서 원망을 한 것은 무엇을 보여주고 있을까? 결국 육신을 만족스럽게 해주는 세상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요구대로 세상 것을 주실 때 그것이 신앙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물을 얻는 체험을 하고서도 또 다시 원망을 하는 걸까? 육신의 것은 육신의 것이 있을 때만 감사할 뿐이지 그것이 사라지면 불평이 나오게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백성은 물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또 다시 물이 없어지면 다시 물이 있던 애굽을 그리워하게 됐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서 믿음의 증거를 세상의 것에 두게 되면 세상 것이 없어지면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모세는 이 다툼이 결국 하나님을 시험한다고 말했다(2절)
17: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이집트에서 데리고 왔다고 모세에게 불평했다. (3절)
17: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17: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2. 하나님의 답변 (5&6절)
강을 칠 때 쓰던 지팡이를 가지고 장로들과 함께 가라 (5)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보지 못하고 있다. 모세에게 있는 지팡이는 애굽의 하수를 쳐서 물이 피가 되게 했던 지팡이고, 홍해를 갈라지게 해서 이스라엘을 살린 지팡이다. 지팡이가 신비한 마술 지팡이 같은 힘이 있던 것이 아니었다.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표였다. 따라서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지팡이가 자기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아야 했다. 홍해를 갈라지게 한 그 지팡이가 자기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물의 문제 정도야 해결하지 못하겠느냐는 믿음이 있어야 했다.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분을 보는 것같이 믿는 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셔서 나에게 안 계신 것 같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 이 것이 믿음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었다.
흔히 사람들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증표를 자신의 일이 잘 됨으로써 확인하고자 한다. 이것은 절대로 잘못된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일이 잘 안되면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버린다. 이런 믿음은 보이지 않으신 분을 보는 것 같이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체험을 통해서 스스로 확신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란 자기의 일이 잘 되든 잘못되든 그것과는 상관없어야 한다. 이런 믿음은 세상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있어야 가능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을 배우기를 원하셨다.
호렙에 있는 반석 위에 서서 그 반석을 치라고 하셨다. (6절)
17: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석을 쳤더니 반석에서 물이 나왔다.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같이 믿기를 원하셨다.
3. 반석을 치라고 하신 하나님 & 그 이유
하나님이 직접 하늘에서 비를 내려 물을 먹게 하실 수 있을 텐데 왜 지팡이를 가지고 호렙에 있는 반석을 치라고 하셨을까?
이유는 7절에 있다. 여호와가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하고 주를 시험했기 때문이다.
7절을 보면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라"라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시험하였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것으로 알고, 만약 물을 마시지 못하면 안 계신 것으로 알겠다고 한 것이다.
이것이 여호와를 시험한 것이고 여호와와 다툰 것이 되었다. 우리도 이런 경우가 많다. 어떤 사건 속에서 기도하기를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 일을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일이 해결되면 하나님이 나에게 계신 것으로 인정하겠고, 해결이 안되면 안 계신 것으로 알겠다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은 일을 해결해 줌으로써 보여달라는 얘기이다. 이것이 여호와를 시험하는 것이고 여호와와 다투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불평과 하나님을 시험한 것 때문에 반석에서 물을 나오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과연 계실까?’라는 그들의 의심을 완전히 풀어 주신 것이다.
4. 그럼, 왜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smite)고 하셨을까?
지팡이는 나일 강물을 쳤던 지팡이다. 그래서 다시 그 지팡이로 반석을 치는 것은 제 2의 출애굽을 연상 시키는 것 같다. 그 지팡이로 다시 구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반석인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고전 10장을 봐야 한다.
고전 10:4에 보면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 시라"라고 말한다.
바울은 고전 10:4절에서 그 반석이 그리스도 예수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임마누엘 되시는 그리스도를 보여 주므로 항상 너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려 주신 것이다.
그럼, 왜 반석을 치라고(smite) 하셨을까? 반석을 쪼개기 위해서였다. 반석을 지팡이로 침으로 반석이 쪼개져서 물이 나오게 해서 목마른 백성들을 구원하셨듯이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서 상하고 찢기심으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신 것이다.
출애굽 해서 이스라엘이 물이 없다고 원망을 했을 때 그로 인해서 반석이 매 맞음을 당했다. 고전 10장에서 사도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반석이 매를 맞음으로 이스라엘은 반석으로부터 신령한 음료를 마신 것이라면 그들은 단지 물을 마셨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원망 때문에 반석이 깨어짐을 당한 것을 바라보고 자신들도 함께 깨어져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물이 없다고 원망하는 불신앙을 벗어나 이젠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으로 달라지라는 것이다.
5. 광야의 백성들이 쪼개진 반석을 보는 것과 십자가의 예수를 보는 우리들의 공통점
광야에서 목말라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쪼개진 반석에서 흘러 나온 물을 마시고 그 쪼개진 반석을 볼 때 마다 목마름이 해결된 것에 감사했어야 했던 것처럼 우리도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그 십자가를 볼 때 마다 구원의 기쁨을 생각하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영적 갈증이 해결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4:14 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결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가장 확실한 것은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환경에서 찾았던 잘못된 모습을 버리고 이미 우리 안에 계신 임마누엘 예수님을 의지해야 한다.
'주제별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나를 먹이신 이유 - 신명기 8장 3절 (2) | 2023.11.21 |
---|---|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사무엘하 16장 5-14절 (1) | 2023.11.21 |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이유 -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8절 (0) | 2023.11.21 |
성령을 보내신 이유 - 에베소서 1장 17-19절 (1) | 2023.11.21 |
참된 예배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 - 시편 84편 (0) | 202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