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쫓지만 예수님을 비방할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였고 올무를 놓고
허점을 잡아서 고소하려는 의도였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이시기에 그들의 속마음을 모를 리가 없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사역을 시작하시자 세상에는 두부류로 나누어졌다.
예수님을 고소하려는 자와 예수님을 따르는 자..
오늘은 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나아오는 갈릴리 호수(바다)의 현장으로 가보았다.
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3: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3:9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3:10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3: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3: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나도 지금 그 현장에서 예수님을 뵈옵길 기도드린다.
갈릴리 호수 줄기를 따라 요단강이 흐르는데 그 근동에 있는 병든 자 귀신들린 자 등이 모두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밀려와서
예수님이 그 군중에 떠밀려 피하기 위해 배를 타시는 장면이다.
이 장면 이전에 예수님은 중풍병자도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도 고치시고 손 마른 자도 고치시자 안식일에 고치신다고 트집을 잡고
귀신의 힘을 빌려 고친다고 말하며 선을 행하여도 예수님을 배척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예수님을 향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다.
그들은 오히려 어떻게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하기까지 했다.
바리새인들은 마땅히 도움 없이는 살수 없는 사회적 약자인 병든 자 나 귀신들린 자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사회적인 약자인 그들의 형편을 헤아려 주고 실제적으로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오히려 비방하고 어떻게 죽일까 의논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에 사회적 약자였던 병든 자 귀신들린 자들은 예수님을 쫓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누구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율법으로 부정한 자로 취급받던 사회에서 소외된 그들을 향해 자유를 주셨고 치유해 주셨다.
그런 자들을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병든 자을 위해 의원이 필요한 것처럼 그들은 절실히 예수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절실한 마음이 없다면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거리도 중요하지 않았다.
두로 시돈 이두매 요단강 건너편 등 어디든지 올 수 있는 이유는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나는 매 순간 이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아프지 않을 때는 이런 절박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뭐든지 내가 노력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고 말씀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지키면 내 인생이 편안할 줄 알았다.
사람을 대하는 것도 내 노력으로 대하려 했고 사역도 마찬가지였다.
그럴싸해 보이는 친절, 사랑을 베풀면 모든 게 얻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내 노력으로 안되는 게 훨씬 더 많았고 그것은 좌절감을 주었고 패배의식을 느끼게 했다.
마침내 병을 얻고 보니 뛰어난 유전자도 상관이 없었다.
하나님이 주시면 병도 걸릴 수 있고 하나님 도움 없이는 고침 받기도 힘든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서야 복음으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예수님만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밀려 들어오는 사람들과 같은 간절함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이제서야 이 많은 무리 중에 속해서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려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 간절함이 유일한 소망이고 모든 것으로부터 나음을 얻는 길인 줄 알게 되었다.
나는 바리새인과 같은 자세로 지난날을 살아왔음을 회개한다.
그리고 나를 이 많은 무리 중에 이끌어 주심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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