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3 12

주름

곱고 예쁘던 얼굴에 가시밭길 세월의 흔적을 새겨놓다. ​ 요리조리 보다 멀리서도 보고 웃었다 찡그려도 보고 볼 풍선도 만들어 봐도 펴지지 않는 세월을 맞은 내 얼굴 ​ 손가락을 눈꼬리에 대고 올려도 보고 입 꼬리에 대고 당겨보아도 선명히 남아있는 원하지 않았던 그림 ​ 남들처럼 보톡스 한방 맞아보면 나으려나 싶다가도 그렇다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이 흔적을 사랑해 보려 한다. ​ 그래 앞으로 예쁘게 늙자! 되도록이면 웃지 말자! 하니 푼수같이 웃음이 난다. ​ 아무것도 아닌 것에 웃고 울고 마음은 중년이 아닌가 보다. ​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뭔 주책이람 웃음만 헤픈 아줌마 기쁨도 슬픔도 억울한 세월도 묻어나는 나의 주름을 사랑하며 살아보자. ​ 감출 것도 없는 주름마저 예쁜 내 얼굴

나의 시 2023.12.03

맛있는 PHO 집 발견^^

이건 내 거 딸과 남편은 입맛도 닮았다~ 주인장이 직접 만드신 sriracha 딸이 친구와 같이 갔는데 너무너무~~맛있었다며 남편이 운전 중인데 "저기야! 저기!"했었는데 드디어 시간을 내서 함께 pho 먹으러 갔다. 북부에 살 때 항상 가던 곳이 있어서 딸이 대학을 다닐 때는 방학 때 집에 오면 가고 직장을 다닐 때는 휴가로 집에 오면 항상 그 집에서 먹던 추억이 있어서 꼭 그 집에서 pho를 먹곤 했었다. 달라스에 와서 맛있는 pho 집이 케를톤에 있다고 우리 목장 미각 천재 목원님이 말씀하셔서 조만간 모두 함께 먹으러 갈 계획이 있다고 하셨는데 딸이 추천한 pho 집과 요리는 못하지만 입이 짧아 미각 천재가 된 나도 한번 비교 평가해 볼 참이다. ​ 겉으로 보기에는 뭐.. 화려하지도 않고 달라스에 ..

달라스 생활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