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12

건물주와의 점심

이상하게 나는 항상 앉는 자리에 앉게 된다. 나는 주변을 잘 살피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건물주 집사님이(내가 붙인 별명임) 항상 내 뒤에 앉으셨나 보다. 남편은 항상 주차를 하고 조금 늦게 자리에 앉기 때문에 건물주님과 인사를 하면 항상 내 뒤에 앉아계셨었다. 그렇게 앞뒤로 앉는 인연으로 건물주님이 밥을 사시겠다고 해서 지난 금요일에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시고 건물주님이 짓고 계신다는 건물도 구경시켜주셨다. ​ 태어나고 처음으로 공사현장을 보게 돼 신기했다. 건물에 난 흥미가 없었지만 지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어디에서 온 자재들인지 설명해 주셨는데 인상 깊은 것은 건물이 문화를 창출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화 창출"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보니 흥미로왔다. 건물주님이 앞으로..

달라스 생활 2023.12.05

손바닥 묵상 1 - 하박국 묵상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는 남유다를 두고 예언한 하박국서는 하나님께 부는 짖음으로 시작하고 있다. 남유다의 멸망은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 누군가의 삶이 마치 압제 당하는 고통 속에 있다면 이런 부르짖음은 말할 수 없는 처절함일 것이다. 나도 그런 상황 가운데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왜 나에게 이런 병을 허락하셨나요? 왜 나여야만 했나요?" 안 해본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박국서의 3장 17절에서 19절 말씀처럼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없어도 나에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시작하게 하셨다. 아직도 마음이 힘들 때도 있고 불안할 때도 있지만 감사의 시작을 배울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 2: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

손바닥 묵상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