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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를 위한 강아지 놀이터가 집 앞에 있다니! 6개월간 짐을 풀지 않고 살기로 했다. 그래도 요 정도는 장식도 해가며 살아야지^^ 초롱이는 약 7일 동안 이사를 하며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왜냐하면 집에 가지 않고 계속 엄마 아빠가 운전을 하고... 새로운 곳에서 잠을 자기 때문이다. 이사를 오고 나니 알고 한 계약은 아니었지만 현관 문을 열면 오른쪽에는 바로 강아지 놀이터가 있고 왼쪽에는 수영장이 있다. 이렇게 럭셔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좀 비쌌구나 하고 한숨이 나왔다. 뭐 알아보고 계약하기도 시간적 여유도 없고 해서 딸이 사는 아파트에 덜커덕 계약을 했는데 6개월 동안 실컷 즐겨야겠다. ​ 그리고 초롱이는 자기 집 같지 않은지 불편하고 낯선 가 보다. 그래서 밥도 일주일 동안 잘 먹지를 ..

달라스 생활 2023.10.05

마가복음 11장에서 16장 묵상

어제까지 테네시에서 머물다가 오늘은 테네시를 거쳐 아칸사스에 왔다. 테네시는 나무가 울창하고 서늘했는데 아칸사스에 오니 햇볕이 따갑고 더워지기 시작했다. 시간도 동부와 1시간의 시차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조금 피곤하다. 되도록이면 내일 달라스 근처에 도착하려고 조금 무리해서 달려와서인가 보다. ​ 차 속에서 오늘 묵상 말씀에 해당되는 강해 설교를 많이 들었다. 그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는 말씀과 성전을 깨끗이 하시는 11장을 나누고자 한다. 오늘 나눌 말씀도 마가복음의 특징인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있다. 한 가지 이야기 사이에 다른 이야기를 집어넣어 원래하고 자 하는 이야기의 의도를 분명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구조이다. ​ 마가복음 11장 20절에서 21절에 보면 11:2..

마가복음 4장에서 10장 묵상

지금은 달라스로 이사 가는 중이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여행도 하며 가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원래 계획대로는 가는 차 속에서 마가복음 강해 설교를 하루에 15강의는 들으려고 했는데 문제는 차 속의 소음이 너무 커서 볼륨을 최고로 높여도 설교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 그래서 휴게소에서 쉴 때나 중간중간 초롱이를 산책 시킬 때 숙소에 머무를 때만 듣다 보니 오히려 집에서 보다 훨씬 더 못 듣게 되었다. 아쉽지만 호텔에 들어오면 집중해서 성경 읽기와 묵상을 하고 기도하며 달라스로 이사를 가고 있다. 지금까지 3일을 이렇게 보내고 있다. ​ 오늘은 4장에서 10장을 묵상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토요일과 주일에 이 말씀만 반복해서 묵상하고 있다. 그중에 5장에 나오는 혈우병 여인과 회당장 ..

마가복음 1장에서 3장 묵상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신학적 기록이다. 그런데 12사도에 속하지 않은 마가가 어떻게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었을까? 이것은 베드로에게 전해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적절하다. 베드로 전서 5장 13절에서 마가를 "내 아들 마가"라고 지칭하는 것과 예수님의 공적 사역이 베드로를 부르신 사건부터 시작된다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 14장에서 마가복음에만 기록된 한 청년을 저자로 마가로 보는 흥미로운 견해도 있다. 예수님이 체포당하시는 것을 보고 베로 된 홑이불을 두르고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자 벗은 몸으로 도망갔던 그 청년이 마가라는 설이 있다. 물론 증명할 길은 없다. 그러나 만약 이 청년이 마가라면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가감..

손바닥 묵상 1 - 느헤미야 9장에서 13장 묵상

8장에서 백성들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스스로 에스라 제사장에게 모세의 율법을 가져오기를 청하는 장면이 있다. 그래서 에스라는 백성들 앞에서 율법을 읽고 백성들은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모든 백성들은 일어서서 말씀을 듣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를 드린다. ​ 그리고 이어지는 9장에서 백성들은 다 모여 금식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쓰고 회개하고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신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 회개한다. ​ 그들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대적들에게 넘겨주실 때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대적의 손에서 건져주셨으며 또다시 악을 행하자 지배를 당하게 하셨으며 다시 부르짖자 또 하늘에서 들으시고 여러..

손바닥 묵상 2023.10.04

여행도 묵상하며

달라스로 이사 가며 말씀 묵상도 하루도 쉬지 않고 하며 보내고 있다. 이삿짐을 쌀 때는 마태복음을 묵상했고 이사를 가는 중에는 마가복음을 묵상하고 있다. 4복음서 중에 마가복음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이렇게 여행과 함께 묵상하니 내 인생에 마가복음 하면 이사가 떠오를 것 같아 잊지 못할 마가복음 편이 되었다. 매일 차 속에서 강해를 듣고 숙소에서도 듣고 휴게소에서도 듣고 또 말씀을 읽고 그날 읽은 말씀에 대한 묵상을 기록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 값지다. 어제로 마가복음 묵상이 끝났다. 오늘부터는 누가복음의 세계로 빠질 준비가 되어있다.​ ​

달라스 생활 2023.10.03

스모키 마운틴에서

18년 만에 다시 찾은 스모키 마운틴. Natural tunnel state Park에서 Bays Mountain Park에서 이사 중이라 하이킹은 패스하고 산책만 했다 초롱이는 지금 흥분 상태다. 자연적으로 생긴 Tunnel이란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는데 좀 무서웠다 캠프장 앞에서 오늘은 스모키 마운틴에서 이틀을 머물기로 했다. 버지니아를 지나 올 때부터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서 급하게 집에서만 입던 후드를 입고 있다. 좀 꾸질꾸질하지만 따뜻해서 다행이다. 이 추운 날씨에 사람들은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나는 추워서 털 후드와 모자와 마스크로 무장했다. ​ 스모키 마운틴은 18년 전에 아마도 필라델피아로 이사 오기 한 달 전에 아이들과 함께 토마스 트레인 빌리지에 여행 왔던 기억이 있다. 이번..

달라스 생활 2023.10.03

이사겸 여행 중

잠시 휴게소에 들려 점심도 먹고 초롱이와 산책하다가 꽃도 보고 Rest Area에서 휴식도 취하고 이런 상황이 이해를 못 하는 초롱이는 호텔에 오면 이렇게 떡 실신한다 천천히 여행하며 이사를 가고 있다. 바쁠 게 없어서 쉬엄쉬엄 가다 보니 시간은 걸리지만 여행 가는 기분이라 마음이 편안하다. 신혼여행 이후로 우리 부부만 여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늘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했기에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라 즐길 겨를이 없었는데 달리며 차창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좋다. ​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만 여행하는 것은 27년 만이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하니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달려가고 있다. 휴게소엔 마땅히 먹을 것이 없는 게 뻔하니 미리 한국 마켓에 가서 햇반이랑 반찬을 사와 야외 벤치에 앉아서 점..

달라스 생활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