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나는 항상 앉는 자리에 앉게 된다. 나는 주변을 잘 살피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건물주 집사님이(내가 붙인 별명임) 항상 내 뒤에 앉으셨나 보다. 남편은 항상 주차를 하고 조금 늦게 자리에 앉기 때문에 건물주님과 인사를 하면 항상 내 뒤에 앉아계셨었다. 그렇게 앞뒤로 앉는 인연으로 건물주님이 밥을 사시겠다고 해서 지난 금요일에 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시고 건물주님이 짓고 계신다는 건물도 구경시켜주셨다. 태어나고 처음으로 공사현장을 보게 돼 신기했다. 건물에 난 흥미가 없었지만 지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어디에서 온 자재들인지 설명해 주셨는데 인상 깊은 것은 건물이 문화를 창출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화 창출"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보니 흥미로왔다. 건물주님이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