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기독교를 보면 신앙이 개인화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신앙을 예수 믿고 천국 가기 위한 것, 그리고 나의 일을 이루고 복 받기 위한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사랑도 은혜도 자기 문제를 중심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자기 문제와 일이 자신이 의도하고 원하는 대로 풀리는 것에서 하나님의 도우심, 사랑, 은혜를 실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늘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부족하지도 않고 쟁취해야 할 것도 아니다. 이미 풍족하게 완료된 은혜이다. 그 은혜에 나를 맡기고 담담히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이 은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