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하면 나는 병원이 먼저 떠오른다. 작년 1월 말에 응급실에 가서 읽었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때 코로나로 병실이 꽉 차서 응급실에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서 이 말씀을 "매일의 말씀 묵상"편에 업데이트한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도 6번 정도 뇌출혈이 일어나서 병원을 집처럼 들락거리며 일 년을 보냈기에 참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그날 밤 컴컴한 병실에서 울며 기도하던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도 후유증으로 힘들긴 하지만 여전히 나는 감사드린다 나의 모든 일들에 있어서. 롯기서는 사사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이지만 암울하고 우울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물론 과부 3명이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주위에 따뜻한 이웃의 배려 때문에 그들이 살만한 세상으로 살아가는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