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멈춰버린 나의 시간에도 가을이 찾아오고 겨울잠을 준비하는 생명은 마지막 여름 목에 흔적을 남긴다. 살포시 벗어 놓은 허물은 빛바랜 나뭇잎 위 아쉬움을 남긴 채 흘러가는 인생의 길목 앞에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너도 이제 나처럼 허물을 벗고 벗어 놓은 허물을 아쉬워하지 말아라며 2017년 8월 28일 나의 시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