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우리 집에 오다가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은 집이 있다고 알려준 레스토랑
초록색을 좋아하는 나는 입구부터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그린 색
이런 분위기 엄청 좋아함^^
우린 파스타로 정함^^ 가격 좋음~
이곳에 앉아서 먹었어요~
너무 예쁘지요 자세히 보니 타일로 만든 디자인이었어요^^
음료는 셀프이고 무료임!!!
2시 반에 늦은 점심이라서 조용하니 좋네요^^
짜잔~~~취향 저격^^
한 몇 주 전에 동생이 우리 집에 놀러 오던 길에 우연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 먹는 걸 봤다면서 분명히 그 식당은 맛집이라며
"언니 한번 가 봐" 하길래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점심 먹으러 갔었다.
줄 서서 기다리며 먹기엔 이 더위에 안되겠고 항상 점심을 2시 반이나 3시에 먹기 때문에 천천히 갔더니
손님이 다 빠져나가서인지 조용히 점심을 즐길 수가 있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레스토랑 오너로 보이는 신사 분이 인사하러 오시길래 물어보기에도 좋은 시간대라 몇 가지 여쭤보았다.
Bellagreen 레스토랑은 사장님이 처음 시작한 레스토랑인데 현재는 휴스턴에 4지점
달라스에 2지점 샌안토니오에 1지점으로 확장된 레스토랑이라고 하셨다.
5년 전 오픈한 plano 지점은 처음엔 바로 옆에 있는 chopshop까지 포함한 규모였으나
주인이 바로 옆을 파셔서 조금 규모가 작아졌다고 하셨다.
참고로 chopshop도 나의 맛집이다.
아마도 4번은 간 것 같다.
평소에 나는 Bellagreen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좋아해서 사진으로 많이 담았다.
그리고 파스타 두 종류 먹어 본 결과 맛도 좋았다.
특히 좋은 점은 파스타는 대부분 면이 길지만 이 면은 일부러 똑똑 잘라서 나와서 좋았다.
오른손이 불편해 길게 나오면 감는 것도 힘들고 감으면 무거워져 자꾸 흘리게 되는데 포크로 먹기가 편했다.
그래서 오너에게 "파스타 면은 주로 긴데 특별히 이렇게 잘라서 만드는 이유가 있나요?" 하고 여쭈니
잘라서 만들면 글루텐 함량이 낮아지고 배가 더부룩한 것을 감소시킨다고 해서 그렇게 만드신다고 말씀하셨다.
이건 과학적으로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생각해 보면 면은 호르륵 하고 먹기 쉽게 때문에 급하게 잘 씹지 않고 먹을 가망성이 높은데 잘라져 있으니 씹는 횟수가 늘어나고
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먹기가 편해서 좋았고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맛도 좋았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짜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좀 짜긴 했다.
참고로 나는 김치도 짜서 안 먹는 입맛의 소유자라 나에겐 나가서 먹는 모든 음식은 짜다.
중간에 다시 우리 테이블로 오시길래 나에게는 조금 짠데 소금양을 다음에 올 때 전혀 안 넣고 조리를 부탁한다면 해 줄 수 있으신지 여쭈니
"짰다면 죄송하다며 다음에는 주문하실 때 요청하시는 데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올리브가 들어간 음식이라 나는 주로 올리브 먹을 땐 전혀 간을 하지 않는 편이다.
Bellagreen 레스토랑의 또 다른 장점은 음료가 셀프이고 무료이다.
얼마든지 리필해 양껏 마실 수가 있다.
그리고 팁도 없다.
가격도 15불에서 17불 정도이고 팁도 안 내니 착하다.
다 줄 서서 먹는 이유가 있었구나... 했다.
plano에서 지금 약 1년 정도 살고 10월에는 더 콜로니로 이사를 가는데
플레 이노에 살며 자주 가는 맛집이 3군데 있는데 이 레스토랑이 4번째로 등록이 시켰다.
이사 가더라도 가끔 오고 싶을 만큼 좋을 레스토랑이었다.
이렇게 또 맛집 하나 추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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