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우리들의 청춘

차작가 2024. 2. 22. 12:11

기분 좋게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나는 항상

동성로 예쁜 카페에 친구와 마주 앉아

창밖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 시절 나의 청춘으로 돌아간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우리는 즐거웠었고

작은 걱정거리는 있었지만

꿈이 넘치는 청춘이었다.

한참을 지나도

끝나지 않았던 우리들의 이야기는

점점 거세지는 빗속을 우산 없이 걸으며

한 정거장만 걷자던 계획과는 다르게

결국 집까지 걸어가게 만든

친구와 나의 청춘이었다.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려있는 눈물  (0) 2024.02.23
뒤늦은 용서  (0) 2024.02.23
나의 어린 시절  (0) 2024.02.22
게으름뱅이 봄  (0) 2024.02.22
소오름  (0)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