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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묵상 2 - 창세기 31장에서 40장 묵상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여 에서의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 뒤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서 그곳에서 거주하게 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삼촌 라반은 야곱에게 라헬을 주기로 하고 레아를 먼저 주므로 라헬을 얻기 위하여 라반을 위해 총 14년을 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품삯도 여러 번 변경하고 일종의 노예계약으로 야곱은 자신보다 더 간교한 사람을 만나 많은 고생을 한다. ​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게 된다. 라반은 야곱으로 인해 많은 축복을 받았는데 오히려 그 아들들은 야곱이 자신의 아버지 라반의 소유를 다 빼앗고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많은 재물을 모았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라반의 안식이 전과 같지 않은 걸 보고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손바닥 묵상 2024.02.09

상처엔 시간이 필요하다

손가락의 상처가 아물기 위해선 물 쓰는 일을 자제해야 하듯 마음에 난 상처가 아물기 위해선 잠시 가던 길을 멈춰도 된다. 가다가 걷다가 울컥한 게 올라오는 건 나의 잘못도 아니니 스스로 자책하지 말아라. 살다 보면 울컥할 수도 있으니 원인이 무엇인지 왜 그런지 고민도 말아라. 아픈 손가락을 움직이면 통증이 오는 건 당연한 거란다. ​ 2019년 2월 13일

나의 시 2024.02.09

깨어진 마음

깨어져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유리그릇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그분의 사랑 ​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깨어져 쓸모없는 유리그릇 한 번의 사랑으로 완벽한 구원 ​ 깨진 마음 버리고 영원히 깨지지 않는 질그릇 되어 질그릇 속 빼앗기지 않는 평안을 담아 나눠도 나눠도 소모됨이 없는 너는 질그릇이라 하시네 ​ 2019년 2월 2일

나의 시 2024.02.09

날씨! 좋구나~~

지난주에 이 자리에서 빨간 여우를 만났다. 초롱이가 가다가 냄새 맡고 가만히 있는데 수풀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계속 나서 " 다람쥐인가!" 했는데 여우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나왔다^^ 정말 귀여운 여우였다. 순간 집에 데리고 가고 싶었다^^ 내내 영하로 떨어져 추웠었는데 오늘 초롱이 강아지 공원 가는 날인 줄 알고 날씨가 포근해졌다. 강아지 놀이터에선 이 덩치 큰 아가를 옆에서 바라만 봤는데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덩치는 크지만 아기다. 겨울이 되니 공원 가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나들이를 가려고 한다. 깊은 숲속은 온도가 너무 내려가서 초롱이에겐 무리가 있지만 이렇게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강아지 공원이 있어서 행복하다. 산책하기에는 최고인 것 같다. 오늘은 날씨까지..

자랑스러운 똥강아지

오늘 강아지 공원에 갔다가 와서 샤워하고 나서 아빠도 초롱이도 뻗어버렸다. 강아지 공원에 자주 가다 보니 이젠 놀이터에서도 친구들하고 잘 논다. 처음에는 살짝 쫄아서 구석으로만 가더니 오늘은 친구들하고 같이 뛰어놀고 아주 신났었다. 초롱이는 매너도 좋아서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고 친구들에게도 아주 친절하다. 소형견 중에서도 작은 사이즈라 가면 모두들 퍼피인 줄 안다. 오늘은 초롱이가 친구 둘이서 조금 격하게 놀더니 싸움이 날려고 하니깐 얼른 뛰어가더니 둘 사이 중간에 서서 싸움을 말리며 두 강아지에게 하지 말라며 말렸다.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ㅎㅎㅎㅎ 내가 살면서 강아지 키우며 이렇게 자랑스러워하고 자랑하며 살줄 몰랐다. 마치 비싼 사립 유치원 보내서 키운 것처럼 교육이 잘 된 아이 같다고 할까! 우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