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깨어져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유리그릇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그분의 사랑
세상의 어느 것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깨어져 쓸모없는 유리그릇
한 번의 사랑으로 완벽한 구원
깨진 마음 버리고
영원히 깨지지 않는 질그릇 되어
질그릇 속 빼앗기지 않는 평안을 담아
나눠도 나눠도 소모됨이 없는
너는 질그릇이라 하시네
2019년 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