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또 뜻대로 됐다고 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물이 흘러가듯 문제도 흘러간다 움켜쥐려고 해도 잡을 수도 없다 물을 억지로 가두면 물은 탁해져서 물속도 더 보기 힘들 뿐이다 세상일이 내 뜻과 상관없이 흘러간다면 굳이 붙잡지 말자 잡을수록 문제는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흘려보내면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 문제이다 벽에 작은 흠이 있다고 자꾸 긁어내면 구멍은 커지게 되고 때로는 그 구멍이 건물 전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때로는 작은 흠집은 덮는 것이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