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ALY 마켓 앞 테라스 스몰 레스토랑
요즘처럼 따뜻한 겨울이면 이런 곳에서 식사는 아니더라도 차 한 잔은 하고 싶다^^
몰 안에 이런 이태식 마켓이 있으니 참 좋아 보였다. 럭셔리한 삶이란 이런 건가요~
마켓 안에 있는 레스토랑^^ 산지 직송이 아나라 마켓 직송 먹거리 ㅎㅎ
여쨌거나 저 쨌거나 쇼핑 타임~ 이 드레스를 보고 한번 찾아보기로~
몰안이 갤러리 같아서 편안하고 피로하지 않아서 좋았다.
중간중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도 해 주고~
오리 한 쌍 거북이 여러 쌍이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마네킹이 입은 드레스를 찾아보니 헉! 2천 불짜리였음 ㄷㄷㄷ
그래서 현실감 있는 원피스 한 벌 구입했음^^ 딸이 사 줬어요~~~
기분 좋게 집으로 오는 길에 변진섭 씨 노래 들으며 ~
집 근처에서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도 먹고 야무지게 쇼핑도 하고~ 대 만족
결혼 28주념 기념을 하고 싶어서 사진 촬영을 하기로 계획을 했다.
그동안 그냥 지냈었는데 올해는 선물보다는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서 드레스를 한 벌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되는데 어쩌다 보니 벌써 2월 말이라 한주밖에 남지 않아서 쇼핑을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서 집 근처 몰에 갔더니 마땅한 게 없어서 그냥 평상복을 입고 찍자고 했더니
딸이 금요일 일찍 올수 있다며 함께 쇼핑을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간 곳이 NorthPark center였다.
집에서 거리가 좀 있는 곳이었는데 엄마가 사람 많은 걸 안 좋아하니 그곳에 가면 아마 좋아할 거라며 가자고 했다.
진짜 가 보니 우선 쾌적해서 좋았다.
시끄럽지 않아서 몰을 걸어 다녀도 좋았고 벤치나 쉬는 공간이 많아서 중간중간 피곤하면 앉았다 갈 수도 있었다.
걷다가 조형작품도 보고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연주하는 곳에서는 잠시 앉았다가 음악도 듣고
거북이와 오리도 보고 차분한 쇼핑공간 같았다.
또 몰 입구에는 마켓이 있어서 집에 가는 길엔 장을 볼 수도 있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마켓 안에도 레스토랑이 여러 군데 있었다.
ㅎㅎ 아마도 비쌀 것 같아서 보지도 않았다.
"나 비싼 몰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하는 것만 같았다.
스낵이나 케이크 식재료를 보니 가격이 엄청 비쌌다^^그래서 못 본 걸로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드레스 하나 사려고 돌아보는데 마네킹에 입혀 놓은 하얀색 드레스를 보고
아! 저거 마음에 든다! 했더니 딸이 한번 찾아보자고 해서 물 안에 들어가 보니 2천 불이 넘었다!
그냥 이곳은 우리가 오면 안 될 곳이구나~ 아마 엄마가 입어 본다고 하면 신분증 보자고 할걸! 하며 나왔다.
그 몰은 아닌 걸로 하고 다른 소소한 몰을 둘러봐도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가격을 떠나서 내 스타일이 없었다.
나는 특별한 날에도 입을 수 있고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흰 원피스 정도로 마음을 정했기 때문이다.
결국은 익숙한 j-crew로 가 보니 딱 마음에 드는 하얀 원피스가 있었다.
딸이 사 준다기에 저렴한 걸 사려고 했는데 이것도 $180이 좀 넘었다.
이렇게 내 인생에 처음으로 백 불 넘는 원피스를 하나 장만하게 됐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딸이 변진섭 노래 틀어 줘서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니 딸이 신기해한다.
엄마가 가요를 부르는 게 신기한가 보다.
나는 별밤의 이문세 씨 팬이지만 변진섭 씨도 좋아한다.
교회 다니며 가요를 듣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 안 듣고 부르지도 않았었는데 최근에 장민호 콘서트를 보고
바보같이 살았다는 생각에 옛날 곡들을 점심 먹을 땐 꼭 듣고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달 사람 닷컴 페이스북에서 이웃님이 권해 주신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맛 하나 주문하고 딸은 요거트 시켰는데 이 요거트도 딸이 엘리멘트리스쿨 다닐 때
한참 유행하다가 갑자기 사라졌었는데 다시 유행하는지 .. 뭐든 유행은 돌고도나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돈이 없어서 요거트 하나에 토핑 한 개당 돈이 따로 붙어서
돈이 있으면 토핑 두 가지 없으면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딸이 기억이 난다며 마구 추가하는 걸 보며 웃었다.
딸과 오랜만에 둘이서 쇼핑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변진섭 노래 "로라 로라 나의 사랑 로라~"를 따라 부르며
달리다 보니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가 내 친구 영미랑 쇼핑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같아서 살짝 추억에 젖었다.
NorthPark center은 특별히 쇼핑을 하러 간다는 것보단 친구랑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시간 보내기에도 좋아 보였다.
물론 쇼핑을 하면 ㅎㅎ 기분이 좋겠지만 최근에 "나는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세바시에서 강의를 듣고 많은 도전을 받기도 했고
생각보다 우린 넘치는 옷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ㅎㅎ 참고로 전 원피스 딱 3개가 전부입니다^^
어쨌거나 딸 덕을 다 보고 사니 고맙다 딸~~
여러분은 제 얼굴을 모르시기에 자랑 한번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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