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정 넘치는 Sushi Shack All You Can Eat of Plano

차작가 2024. 2. 17. 14:48

메뉴판 너무 예쁘죠! 사장님 사모님께서 직접 그리셨다고 합니다~

자꾸 제가 사진을 찍으니깐 ㅎㅎ사장님이 사진 찍으라고 디저트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딸이 맛있게 먹은 예쁜 찌라시 스시!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같이 먹었답니다~

샐러드와 수프는 얼마든지 OK 셀프입니다~

이 정도는 두터워야 씹는 맛이 있지요^^

샐러드는 두 번째 리필하고 밥도 큼직 생선도 큼직!

Family Combo로 주문 완료했습니다~

진저 소스 살짝 뿌려서 우선 따근한 미소 스프랑 먹었답니다~

분위기가 너무 예쁘지요! 차갑지 않고 따뜻한 톤이 너무 좋아요!

모두 그리셨다는 게 놀랍지요!

이 등도 설마.. 그린 건 아니겠지요! 아마 그리셨을 것 같아요^^ 벽화랑 똑같은 게 아마도!

오늘 축하할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점심 좀 늦게 먹자고 해서 기다린 보람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남편이 스시를 먹고 싶은데 실컷 먹고 싶다며 All You Can Eat 가자고 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검색해 보니 5분 거리에

Sushi Shack All You Can Eat of Plano 가 있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싶다기에 All You Can Eat을 선택하려고 했는데!!! 다른 걸 주문했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한국 분이셔요!" 하셔서 그분을 믿고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추천해 달라고 하니

한국 분들은 밥을 많이 먹는 걸 좋아하지 않으셔서 All You Can Eat보다는 Family Combo를 추천해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Family Combo를 주문했습니다.

샐러드는 얼마든지 리필해 먹을 수 있으니 기다리며 샐러드를 2볼이나 먹었습니다!

저 소식하는데 3시가 넘어 밥을 먹으니 게 눈 감추듯 들어갔다는 점^^

두 접시 먹고 나니 배가 좀 불러오면서 살짝 졸음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주문한 큰 접시가 나오자 잠이 깼답니다.

가게를 둘러보니 너무 예쁘고 분위기도 따뜻하고 접시에 담겨 있는 음식도 예뻐서 천천히 먹으며 사진도 찍었답니다.

그때! 서비스하시는 분이 다가오셔서 말도 걸어주시고 한국 사람이라 반가워하셨답니다.

그러고 보니 손님이 다 미국 사람뿐이었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게를 오픈하신지 얼마나 됐냐는 둥 이것저것 묻게 되었고

나중에는 사장님도 다른 손님 가시고 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는 13년이 된 오래된 가게였답니다.

제가 이사 온 지 8개월이 되어서 이 동네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새로운 맛집 하나 추가하게 되었네요.

처음 왔으면서 마치 단골집같이 편안하게 앉아서 먹고 이야기도 하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예쁜 메뉴판도 사모님이 직접 그리시고 7년 전 가게 인수하실 때 전 사장님의 어머님이 미술 선생님이셔서

벽화를 다 그리셨다고 하네요^^ 사장님이 복이 많으시네요.

이렇게 예쁜 가게를 인수하셔서요 그렇죠!

사진에는 없지만 화장실 가는 복도에 대나무를 모두 그려 놓으셨는데 대나무밭에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 어릴 때 아버지에게 붓글씨 수묵화 배웠었는데 대나무 엄청 많이 연습했거든요^^

사장님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이민 오셨는데 큰애가 대학을 간다는 둥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일식집을 하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 일식에 관심이 있으셔서 자격증을 따 놓았는데

이민을 오게 되시면서 자연스럽게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고 하셨답니다.

요즘은 경제가 슬로 하다고 하시며 걱정이 많으시다고 하셨답니다.

필라가 너무 슬로 해서 저는 잘 못 느끼고 살았는데 달라스도 경기가 안 좋은가 봐요 ..

한국 분들이 하시는 맛집이 많으니 웬만하면 서로 도웁시다!!!! 여러분!!!

문밖에서는 허름해 보이지만 실제 안에 들어가면 정말 아담하고 예뻐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

눈을 피곤하게 하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마음이 놓이고 ㅎㅎ 저 살짝 불안장애가 있거든요^^

손으로 그린 벽화가 고풍스럽고 멋졌답니다.

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예쁜 곰돌이 오렌지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딸이 오늘 일찍 퇴근해 집에 왔다고 하길래 5분 거리라 스시 먹으로 오라고 하니 총알처럼 달려왔답니다.

그리고 딸이 계산했답니다 여러분~~~

Family Combo도 맛있었지만 딸이 먹은 예쁜 찌라시 스시가 개인적으론 더 맛있었습니다.

엄청 배고프면 물론 Family Combo 드셔야겠지요^^

한국 분들!! 그리고 저도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하는 한 해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