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2장 1~3절

차작가 2024. 3. 9. 12:15

1절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절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절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추가 설명

1절 죄로 죽었던 너희는 살아서 숨은 쉬고 있지만 마치 자식이 부모를 버리고 떠나 있어서 그 자녀는 이미 내겐 죽은 자녀라는 의미이다. 하나님과 전혀 교류가 없는 상태

죄로 인하여 죽은 상태를 말한다.

허물은 범죄, 정직하지 못한 것, 인간 답지 못한 것, 부끄러운 것이다.

2절 그 가운데에 행했다는 의미는 좌충우돌하며 닥치는 대로 살았다는 의미이다.

불순종의 아들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들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의 말을 듣는 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하나님을 싫어하고 대적하고 거부하게 한다.

3절 본질상 진노의 자녀는 소망이 없고 육체의 욕심만 쫓고 인간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욕심이 인생의 목적이 된 사람들, 죄와 욕심이 삶의 목적이 된 사람들을 말한다.

적용:

나는 불심이 강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었다. 할머니와 함께 산 어린 시절엔 집안에서도 불당 같은 걸 모시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었다. 할머니는 그 당시 시골에서 유일하게 글을 아는 분이셨다. 한자로 되어 있는 불경을 읽을 뿐만 아니라 다 외우시고 몇 달을 절에 가서 사시기도 하시는 분이셨다. 오빠의 이름도 그 암자의 이름을 따서 짖고 우리 삼 남매가 다 백일기도를 드려서 나은 손주들이었다.

글을 모르는 동네 어르신들이 편지를 들고 오면 읽어 드리고 답장을 해 주시고 또 인생 상담 같은 걸 불경을 인용해 해 주시기도 하는 분이셨다

이른 집안에 내가 처음 교회를 다니니 집안이 난리가 났었다.

학비도 끊어버리고 공부하는 데 지원을 모두 끊기도 하셨고 교회에 찾아 오시기도 하셨고 엄마가 사준 옷이며 기타며 책이며 다 조각을 내어버리셔서 한동안 정말 힘들었었다. 어릴 때부터 집안에 종교가 두 개면 집안이 망한다는 소릴 듣고 자랐었다. 유교적인 집안 전통... 이런 것에 얽매어 살았었고 그것이 다인 줄 알았다.

그런 내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이 모든 걸 감수하고도 신앙을 지킨 것은 나의 힘이 아니었다. 지금은 다 이해를 하시고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는 것으로 타협을 하셨지만 여전히 복음화되진 않은 상태이다.

내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고 다음으로 동생이 다니자 엄마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더 핍박하기 시작하셨다. 나중에 세월이 지난 뒤 동생에게 그때 교회 지하실에 엄마 몰래 숨어 있기도 많았었는데 왜 나와 함께 했냐고 물었었다.(왜냐면 그 당시 동생이 그다지 믿음이 있어 보이진 않았었다) 동생이 대답하길 " 그냥 언니 혼자 있는 게 불쌍해서 같이 있었지!"라고 답했다.

그런 일 이후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얼마 전 복음을 받아들였고 천국 가셨다.

이 모든 일들을 나는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잘 견뎌 낼 수가 있었었다.

우린 본질적으로 죄로 죽은 자녀!라는 말이 나는 정말 이해가 된다.

왜냐면 내가 예수님 믿기 전에는 그랬기 때문이다. 세상 풍조를 믿는 사람이어서 그곳에 얽매어 살아서 자유함이 없었으며 늘 부모님이 말하는 " 공부는 너 잘 되라고 해라고 하는 거야!"라는 가르침이 옳지 않으며 공부는 성경의 진리로 바라보면

"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해 하는 거야!"가 옳다는 게 그 당시 나에겐 충격이었다.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는 불가능하지만 그 불가능함을 통해 나는 죄인이구나...

그래서 우린 완벽하지 않구나.. 그래서 예수님이 필요하구나..라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가 모두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내가 올인 하기로 결정을 했고 부모님의 반대와 핍박도 두렵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삶의 목적도 없이 그저 공부하고 뭘 해야 될지 ... 또 어떻게 살아야 될지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삶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이유가 생기기 시작했었다.

그 모든 것은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우린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음을 아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나는 지금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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