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섬김부 연말 모임 있던 날. 테이블 장식이 너무 예뻤다.
파티 분위기인 줄 모르고 간 자리... 옷차림.. 뭐 할 수 없다^^
엄청 수고해 주신 봉사자님들.. 복 주시길...
그냥 밥만 먹는 줄 알았는데 ^^ 프로그램도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
12월에 안개 같은 열기가 온 세상을 꿈속 같은 하루로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교회에는 한겨울에 에어컨이 하루 종일 돌아갔다.
오늘은 지역사회 섬김부 연말 모임이 있는 날인데 이 팀에 합류한지 약일 년이 되어간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지역사회 섬김부 연말 행사 모임이 있어서 나가는데 이상한 날씨 때문인지 발걸음이 무거웠다.
현관 앞 큰 나무에는 햇볕을 잘 받아서인지 단풍이 붉게 물들었다.
크리스마스 행사에 무슨 단풍이...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예쁜 단풍잎을 찾고 있었다.
주일에 이렇게 바쁜 스케줄을 보낸 기억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중간에 너무 힘들어 1시간이라도 집에 가서 쉬고 싶어서 잠깐 집에 들러 편안한 옷차림으로 바꿔 입고
지저분한 것 좀 치우고 쓰레기 내 놓고 나니 15분 밖에 남질 않았지만 발이라도 한번 씻고 나오니 한결 피로가 풀렸다.
연말 행사에 참석해 일 년 동안 봉사팀이 섬겼던 일들을 영상으로 보여주시는데
손님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낯설었다.
분명히 내 사진도 지나가고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칸타타 연습할 때 지휘자님이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게 없냐고 질문하셨는데 그 때문인가 보다.
대학부 때 눈이 펑펑 내리던 크리스마스 새벽에....
친구들과 새벽송 돌때 마지막으로 파출소 앞에서 캐럴송을 부르고 언 손을 난롯가에서 잠시 녹이며
경찰 아저씨가 건넨 군고구마를 얻어먹던 생각이 나서인가 보다.
아마도 그 질문이 보고 싶은 이들을 소환했는 것 같다.
정말 좋은 친구는 다 잃어버렸구나.. 하는 서글픔이 밀려왔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는데 울컥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내일 저녁 모임을 핑계로 나에게 꽃을 선물했다.
정말 기분이 이상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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