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에베소서 1장에서 3장 묵상

차작가 2023. 10. 11. 11:33

에베소서는 사도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이다.

로마제국 아시아 지역에 주요 도시인 에베소는 해상과 육상의 무역로가 교차되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터키 해안지역에 있던 항구도시이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하나로 뽑히는 풍요의 여신 아데미신전이 있어서 많은 순례자들이 각 지역에서 모여들었기에

신전 주변에는 숙박업과 기념품을 파는 자들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때 3년을 머물면서 목양한 교회이다.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바울이 오래 머물렀기에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관계를 지닌 교회이며

사도 바울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가 그곳에서 사역을 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바울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

에베소서는 다른 서신서들과 달리 에베소 교회의 특정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특정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그 당시 어디서나 관심을 가질만한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어서

주의의 많은 교회들이 서로 회람하며 돌려 읽도록 의도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한다.

3년이라는 세월을 사역했음에도 다른 서신의 마지막 부분에 일반적으로 나오는 지인들을 향한 인사가 에베소서에는 없다는 사실 때문에

이러한 추측은 더욱 힘을 얻는다.

에베소가 당시 소아시아의 여러 교회의 중심에 있었고 주위 교회들의 모교회였으며 로마 제국의 주요 도시였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추측은 타당하다.

아마도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를 가지고 두기고가 골로새를 향하여 지나가는 길에 에베소에 있는 교회들에게 이 서신서를 전했을 것이다.

성경의 순서상 나중에 나오기는 하지만 골로새서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골로새서의 많은 부분이 에베소서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사도행전의 기록에 보면 바울이 에베소에 있을 때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12명쯤 되는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바울에게 세례를 받았고 병을 치료하고 악귀를 쫓는 놀아운 기적을 행했으며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자복하고 마술 책을 불사르는 일들도 일어났다.

또한 데메드리오라하는 은장색의 주동으로 아데미 여신의 이름을 외치며 소동을 일으켜 바울을 대적하는 일들을 당한다.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 있는 이방 기독교인들의 위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베소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가르친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원래부터 준비된 하나님의 계획이었는데 예수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야 사도들에게 알려졌으며

이처럼 창조 전부터 계획된 새로운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자 이 서신을 쓴 것이다.

그리스도에 의한 하나님의 능력을 부여받았는데 그러한 특권에는

내적으로는 거룩한 삶, 외적으로는 복음 전파라는 선교적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 또한 강조되어 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쓴 서신들에서 "사랑"이라는 동사와 명사를 합쳐 107번 사용하는 데

그중 19권이 에베소서에서 사용되는 데 무려 전체의 1/6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에베소서는 앞부분에서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계시록에 보면 에베소 교회를 향해 '너의 첫사랑을 버렸느니라"라고 책망하신다.

바울이 사람을 그처럼 강조했건만 결국 그 첫사랑을 버렸던 에베소 교회가 안타깝다.

에베소서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바이블 에센스 에베소서 편 김윤희 교수 참조)

오늘은 에베소서 2장을 나누고 싶다.

2장 1절에 보면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여기서 "너희를"은 이방인 기독교인들을 뜻한다.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죄로 인하여 영적인 죽은 상태에였다. 그런 그들을 예수님이 살리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영적으로 죽은 자는 하늘의 것이 아니라 땅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죄에 사로잡힌 자는 하나님의 뜻과 율법을 위반하며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는 자이다.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이 세상 풍조는 헬라어로 "아이온"이라고 하는데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태에 맞추는 것을 뜻한다.

공중에 권세 잡은 자들은 개인의 유익을 우선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별하며 살아가야 한다.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여기서" 우리는"은 유대인들을 뜻한다. 그러므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죄 앞에서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인간은 죄의 습관에 물들어 있는 존재이다. 우리 마음에 집중하면 죄 가운데 사로잡히게 되어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는 하나님의 뜻을 붙잡을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다른 삶으로 인도하신다.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여기서 긍휼 앞에는 원어에는 "그러나"가 있다.

그래서 3절과 4절을 연결하면 이전에는 진노의 자녀였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바꾸어 주셨다고 하는 의미이다.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즉, 이전에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지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함께 일으키고 함께 하늘에 앉히시고 여러 세대에 나타내신다고 말한다.

여기서 함께는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함께 일으키시고 함께 하늘에 앉히시고 함께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신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이 우리를 은혜의 자리로 이끌어 가신다는 것이다.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우리를 살리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여러 세대에 나타내길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기쁨을 주위에 드러내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신 이유이다.

값없이 베푸신 이 은혜가 우리는 공짜로 받았지만 하나님은 공짜가 아니었다.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은혜를 받은 것이다.

즉 이 은혜는 값비싼 예수님의 죽음으로 대신한 은혜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 받은 사랑이게에 우리는 귀한 존재이다.

이것은 2장 10절에 보면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은혜의 선물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함부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인생을 삶 속에서 드러내는 것이 긍휼하심을 받은 증거의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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