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옷에도
낮을 빛낸 햇살에게도
집 앞을 어지럽게 뛰어다닌 짐승들에게도
쌀쌀해서 봄인가? 했던 바람들에게도
오늘 했던 수많은 생각들에게도
잘 가라고 작별한다.
내일도 또 다른 날들이 시작되고
해 묵은 먼지 같은 생각들은
또 다른 날에서
또 또 다른 날들에게
잘 가라 작별하면 된다.
2019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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