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간은 ‘죽었다’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이것이 2:1절의 내용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내용은 죽은 자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죽었다’는 선언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자신의 일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경은 나와 무관한 것일 수밖에 없다. ‘죽었다’는 인간의 상태가 바로 나의 상태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2절부터의 내용이 나 같은 자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로 다가오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일까?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신 것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인 우리를 크신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것이다. 따라서 ‘죽었다’는 것은 우리의 예전의 상태이고 현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렸다는 복의 세계에 참여된 것이다. 이것을 구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