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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묵상 2 - 신명기 31장에서 34장 묵상

오늘 신명기서 마지막 34장까지 묵상하며 모세 하면 모세 5경 율법인데 .. 모세를 통하여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은 끊임없이 순종을 강조하셨다. 그런데 끝까지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과 나의 모습을 보며 말씀을 주셔서 항상 기억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 31:9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31:10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31:11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31:12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

손바닥 묵상 2024.03.01

도전 유튜브 되기!

아마존에서 조명도 $40 몇 불? 주고 사고~ 실험 삼아 촬영을 해 보니 마이크가 필요했다. 그래서 마이크 $40 주고 샀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는 책 출판하기 꽃꽂이 전시회에 작품 내기 그리고 유튜브에 도전해 보기 가 있다. 그 나머지는 주로 여행이나 소소한 거라 실현 가능성이 크지만 위의 3 가진 시간과 용기가 필요해서 못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다행히도 꽃꽂이 전시회에 작품 내기는 손이 아프기 전에 한번 해 봤고... 또 지금 친한 지인 셋 과 꽃꽂이 클래스를 하고 있어서 한 1,2년 뒤는 제자들이 ㅎㅎ 강단 꽃꽂이 정도는 도전해 볼 만할 것 같다. ​ 그리고 책 출판은 다음 달을 목표로 잘 진행되고 있다. 블로그를 하며 그동안 쓴 시가 백오십 편이 넘어서 일단 쓴 걸 잘 정리해서 한번 도전해 보려고..

달라스 생활 2024.03.01

고향

대청마루에 서서 하늘을 볼 때 빨랫줄에 걸린 이불에 반쯤 가려진 노을과 앞집 아지매 집 굴뚝에서 솔솔 올라오는 밥 짓는 냄새 마을 저 끝에 사는 정준이 오빠네 강아지 짖는 소리 그러나 밭에 물 주러 갔다가 깻잎 따 온다던 할머니는 감감무소식 ​ 불을 켜야 하나 말아야 하는지 모르는쯤에 저 멀리 할머니의 구부정한 허리가 보이고 문에 들어서자마자 쩌렁쩌렁 "불을 안 켜고 와이라고 있노!" "아고 내가 못 산데!" "바빠 죽겠는데 해는 왜 이리 짧노!" ​ 차마 배고프단 말을 하지 못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잘못한 게 많은 나로 만들어 버리는 묘한 할머니의 목소리에 속이 여린 나는 그래야만 되는 줄 알았다. ​ 여름에서 가을이 되어갈 즘엔 할머니가 끝물로 뜯어오신 깻잎 향과 매운 고추가 잔뜩 들어간 된장찌개..

나의 시 2024.03.01

내 친구 기범이 와이프의 핸드백

부잣집 마나님의 가방 속엔 볼펜 4개 와 세월을 담은 성경 책 맥락 없는 립스틱 3개 알 수 없는 조각조각 메모지 그 흔한 파우치도 하나 없는 부잣집 마나님 가방 ​ 이민자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가방 속 공기엔 2주 전에 터진 싱크대 배수관 걱정 곧 돌아오는 큰 딸 먹일 걱정 곧 돌아오는 교회 친교 준비 ​ 그러나 가방 속 향기는 여전히 여인이다 매주 만나는 부잣집 마나님의 가방 속은 비밀스러운 살아가는 이유를 담고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나의 시 2024.03.01

*** 묘기 대행진 ***

빨강 헤드폰 빨강 바지 빨강 운동화 때로는 노란색 서커스의 마스코트 할아버지 ​ 까만 쫄쫄이 바지 아령 손에 들고 다리만 운동 언제나 입구에 서있는 오뚝이 아줌마 ​ 멋진 몸매 패선 쇼하는 매력적인 두 아가씨 ​ 코걸이 각종 귀걸이 어깨 문신에 괴력의 여인 ​ 슉슉 슉슉슉 복싱맨과 기록 체크하는 코치님 ​ 허들을 높여가며 매일 같이 점프하는 고딩 ​ 빗 사이로 가 아닌 선 사이로 날렵하게 발을 움직이는 얼룩말 한 마리 ​ 언제나 춤추는 오케스트라와 책 읽는 백조 아저씨 ​ 매일 7시에 만나는 나의 운동 메이트

나의 시 2024.03.01

가을 산책

바람이 붓이 되어 낙엽으로 지면에 그림을 그리고 촉촉한 가을비로 낭만을 더한다 ​ 떨어진 낙엽은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고양이처럼 촉촉한 땅에 꾹꾹이를 하고 나는 그들만의 대화에 궁금해 괜한 손짓을 해본다 ​ 그런 내가 외로워 보였는지 혼자 외로운 여우는 오라고 동무가 되어 준다고 눈 짖을 보네고 슬그머니 사슴 부부는 옆으로 와 아는 척을 한다 ​ 얼마 전 인사를 한 파랑새는 산책 내내 내 머리 위에 머물다 배웅하며 무심히 편지를 내 손에 쥐어 주고 날아간다.

나의 시 2024.03.01

엄마 드라마 좀 보자

하루 일과를 마치고 2층에 올라가서 드라마 보고 있으니 옆에서 잠이 들락말락 하고 있는 초롱씨 드라마 보다가 볼륨이 좀 올라가거나 내가 소리 내어 웃으면 타박타박 걸어가 침실 앞에 엎드려 데모를 하신다. 집에 하루 종일 있어도 나는 늘 바쁘다. 소파에 한번 앉아 볼 시간이 없다. 대략 저녁 9시나 9시 반쯤 되면 모든 일들이 끝난다. 그러면 나는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 하나 보고 잠자리에 든다. 이날은 "슬기로운 의사 생활" 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그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좀 웃기는 장면이 있어서 크게 웃었더니 잠이 든 초롱이가 나를 흘겨 보더니 이렇게 침실 앞으로 타박타박 걸어가서 엎드려 빨리 자러 가자고 데모를 한다. 불러도 못 들은 척 고개를 돌리는 초롱이~ 이 녀석~~ 안 예뻐할 수가 없다.

다양하게도 주무신다

이럴 때는 깨방정이고 이럴 때는 잠자는 숲속의 왕자님이다. 엄청나게 다양한 포즈가 있지만 순간포착을 놓칠 때가 많아서 카메라에 담기가 어렵다. 사람이나 강아지나 잠잘 때가 제일로 예쁜 것 같다. 누가 물어가도 모르게 자는 걸 보면 정말 부럽다. 나는 소리에 예민해서 자다가 작은 소리에도 깰 때가 많은데 물론 그 소리의 원인은 우리 집 냥이와 초롱이가 대부분이다. 엄마의 귀는 소머즈 귀인가 보다 아이들 키울 때도 팻을 키울 때도 작은 소리에 어찌나 잘 깨는지... 이럴 땐 남편을 보면 부럽다. 절대로 애가 울어도 아이들 소리가 들려도 모르고 잔다^^ 초롱인 꼭~~ 자다강 쉬마려우면 나를 깨운다. ㅎㅎㅎ 아빠가 못 듣는걸 지도 아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