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나는 외모에 대해 큰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뭐.. 완벽하진 않지만 주어진 그대로 만족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크게 아프고 나서 귀 앞쪽의 머리가 빠져서 옛날에는 머리를 잘 묶기도 하고 귀 뒤로 넘겨 머리핀을 꼽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그것이 불가능하고 나도 모르게 소심해지고 바람이 불면 손이 자꾸 귀로 가게 된다. 특히 달라스는 바람 불지 않는 날이 없는 게 신기할 정도라 외출만 하면 고민이 많다. 그래서 미스 자두 아가씨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자두 아가씨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고 친해졌다가 우연히 D-BLACK DALLAS 두피 문신 디자인을 한다는 걸 알았다. D-BLACK DALLAS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머리에 빈 공간을 SMP 기법으로 흑채를 뿌리는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