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성전 터만 남아 있는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쌓고 문빗장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걸고 이 시대는 정말 요즘으로 말하면 성령의 시대였다. 에스라 스가랴 느헤미야 학개 말라기 스룹바벨등 굴직굴직한 선지자가 많이 등장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충만한 시대이라서인지 하나님의 역사도 아주 컸다. 많은 방해가 있었지만 성벽 공사도 잘 진행되고 성전 재건 방해 음모에도 두려움조차 없었다. 무엇보다 모든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순번대로 성벽을 쌓아 보수를 했다. 자세히 기록한 걸 읽기만 해도 은혜가 된다. 그런데 애초에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원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록 하나님이 성전 건축을 원하시진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