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설교 94

예수님을 만난 동방박사들 - 마태복음 2장 1-9절

동방박사를 생각하면 낙타를 타고 별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아니면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 앞에 엎드려 귀한 예물을 바치며 경배하는 모습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카드에 등장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성탄절에 교회에서 말하는 동방박사도 이와 다르지 않다. 멀리서 별을 보고 아기 예수를 찾아와 그 앞에 엎드려 귀한 예물을 바치며 경배하는 동방박사를 얘기하며 우리 역시 귀한 예물을 바치며 예수님을 경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동방박사의 등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같은 평화로운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큰 소동을 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 본문을 보면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절)..

주제별 설교 2023.11.24

예수님과 같은 길을 걷는 참된 성도 - 미가 5장 1-9절

신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남기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성경이 없다면 그 누구도 어둠에서 빛을 볼 수 없고, 결국 어둠에 갇힌 자로 끝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약에선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사람이 선지자였다.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게 하셨다. 만약 선지자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어둠에 있으면서 어둠에 있음을 알지 못한 채 어둠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역할은 어둠을 어둠이라고 외치고 틀린 것을 틀렸다고 외치는 것이다. 이러한 선지자의 말은 자연히 독할 수밖에 없다. 본문의 선지자의 외침을 보면, 아무도 관심 두지 않을 말을 하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내용들은 전혀 없다. 돈도 떡도 되지 않을 말들뿐..

주제별 설교 2023.11.24

메시아이신 예수님 - 누가복음 1장 68-79절

메시아에 대한 4가지 1. 1: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하나님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도 그의 백성을 돌보기 위해 직접 오셔서 구원해 주셨다. 그리고 말씀을 주셨다. 이젠 직접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메시아는 하나님 께서 그의 백성을 방문하고 구속하시는 분이었다. 메시아의 인격체를 방문한 것은 하나님 자신 이시다. 그는 세상을 방치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하나님이 세계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는 자신의 말씀과 사자들을 세상에 보냈지 만, 이제 하나님은 세상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계셨다. 그는 세상을 방문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백성을 구속하기 위해 오셨고, 죄와 죽음과 하나님과의 구원을 구하고 구원하기 위해 왔다. 그것..

주제별 설교 2023.11.24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 누가복음 1장 39-56절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기사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언급되고 마가복음이나 요한복음은 탄생에 대한 기사가 없이 곧바로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됨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을 언급하고 있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내용 또한 서로 다르다. 먼저 마태복음에서는 오늘 본문처럼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가 서로 만나는 내용이 없다. 그리고 누가복음에서는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31절)는 천사의 말이 마리아에게 주어진 것으로 되어 있지만 마태복음에서는 요셉에게 나타나 주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마태복음에서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와 예물을 드리며 경배하는 것으로 말하지만 누가복음은 목자들이 찾아온 것으로 말하고 있다. 마태..

주제별 설교 2023.11.24

온유의 의미(온유한 모세) - 민수기 12장 1-13절

‘온유하다’는 성격이 온화하고 화를 잘 내지 않고 남에게 양보를 잘하는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을 쉽게 떠 올리게 된다. 사실 성격이 급하고 거친 사람보다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더 신자답게 보인다. 온유를 성격의 온화함과 부드러움으로 이해하는 것이 세상의 시각이지만 성경이 말하는 온유의 의미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 본문을 보면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다. 구스가 지금의 에디오피아 지역임을 생각하면 구스 여인이 흑인이었을 것으로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구스 여인이 흑인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구스 여인을 취한 것에 대해 미리암과 아론이 비방을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 내용을 보면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한 일에 초점을 두고 있질 않고 있다. 2절에..

주제별 설교 2023.11.24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로마서 1:17

종교개혁 5가지 강령: 다섯 솔라(Five Solas)는 종교 개혁 때 처음으로 대두된 기독교의 다섯 가지 표어로, 라틴어로 쓰였다. 1) Sola Scriptura (오직 성경): 교회가 권위적으로 성경을 해석할 수 없다. 기독교의 모든 전통은 오직 성경의 권위 아래에 있어야 하며,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전통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 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인간은 스스로 벗어날 능력이 없고,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서 모든 죗값을 다 받고 하나님 의의를 완전히 이룬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원 얻는다. 3) Sola Gratia (오직 은혜) :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는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이 인간 쪽에 아무런 조건을 찾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4) ..

주제별 설교 2023.11.24

충성하라(달란트 비유의 오해) - 마태복음 25장 14-30절

본문은‘달란트 비유’로 불리는 종말에 대한 24:42절의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라는 말씀의 연장선에 있다. 즉 종말을 기다리는 신자는 깨어 있어야 하는데 깨어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비유로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따라서 달란트 비유를 은사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은 예수님의 비유를 크게 오해한 것임을 먼저 알아야 한다. 달란트 비유를 은사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은 달란트가 영어 성경에서는 재능이라는 뜻의 talents(탤런트)로 번역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인이 준 재능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많은 것을 남긴 종은 상을 받았지만 주인이 준 재능을 전혀 활용하지 않아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종은 벌을 받았다는 교훈으로 끌어가게 된 것이다. 결국 결..

주제별 설교 2023.11.24

준비하라! - 마태복음 25장 1-13절

본문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열 처녀 비유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1절에서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천국에 대한 것이다. 즉 열 처녀 이야기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천국은 이와 같다’는 것이다. 유대인의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신랑이 친구들과 함께 신부의 집으로 가서 종교적 예식을 마치고 해가 질 무렵에 신부를 데리고 신랑의 집으로 돌아오는 절차를 거쳤다. 그리고 신부를 데리고 돌아오는 신랑 일행을 신부의 친구들이 등을 들고 나가서 노래와 춤으로 맞이하도록 되어 있다. 본문에 보면 신랑 일행이 돌아오는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신랑을 기다리던 열 명의 처녀들은 모두 졸며 자기 시작한다. 그리고 갑자기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주제별 설교 2023.11.24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살기 - 민수기 22장 21-35절

이방 잡신의 예언자 발람 이야기 22:1-20 출애굽(B.C.1446년) 한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가나안 땅 동쪽 건너편 모아브 땅에 도착했다. 요단강만 건너면 가나안 땅이다. 모아브 평지는 약 20km 너비의 광활한 초원지대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동안 아모리 족속을 비롯 이방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승장구하여 모아브 땅까지 오게 되었는데, 60만 대군에다가 2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함께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의 나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모아브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후손들이다. 저들이 여호와의 섭리를 제대로 깨닫고 있었더라면 이스라엘 민족의 가나안 진입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여호와의 신앙..

주제별 설교 2023.11.23

누가 복된 성도인가? - 시편 84편

도입: 이 시편 기자는 고라 자손이다. 고라 자손은 성전 문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이 시편을 지은 시편 기자는 아마도 주의 집에 거할 수 없는 형편이었던 것 같다. 저자는 예루살렘에서 쫓겨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 포로 시대가 끝난 이후에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른 나라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있었는데, 시편 저자가 그런 형편에 있었을 수도 있다. 여기서 쓰인 주의 장막, 주의 제단, 주의 집은 모두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나아와 제사를 드리던 성전을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은 신앙의 중심이었다. 성전에서 제시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찬송했으며 죄를 용서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현재 우리에게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성전이 유대인들에게는 삶의 중심이었던 것이다..

주제별 설교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