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외계인

차작가 2024. 2. 28. 12:37

무리 속에 살고 있지만

나와 상관없다고 느껴진다면

먼 이야기,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면

외계인일 지도 몰라.

미래를 이야기해도

그 속에 내가 없는 느낌이라면

아마도 외계인일 거야.

몽롱한 기운이

무리에서 나를 밀어내고

점점 먼지처럼 사라져버리고 만다면

그건 외계인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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